“반콩트, 반진짜 같아요. 처음에는 말 그대로 개그 코너였는데, 호흡을 맞추면서 마음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개그콘서트’를 연출하며 매주 유민상-김하영의 호흡을 바라보는 박형근 PD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만큼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뜻이다.
23일, 유민상과 김하영의 이름이 다시 한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두 사람이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는 ‘절대(장가)감 유민상’ 코너에 대한 내용인데, ‘오늘부터 1일’이라는 내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개그콘서트’ 속 ‘절대(장가)감 유민상’ 코너에서 유민상-김하영 커플은 길었던 썸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 김하영은 좀처럼 진도를 빼지 않는 유민상에게 “나 민상 씨 좋아해요. 우리 사귀자구요!”라고 저돌적인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유민상과 김하영은 첫 데이트에 나선다. 하지만 연애 경험이 없는 유민상인 만큼 순탄치 않은 하루가 그려진다. 특히 유민상은 숙맥인 자신과 달리 ‘연애고수’ 김하영에게 질투심을 드러낸다. 이에 김하영은 단 한마디로 얼어붙은 유민상의 마음을 단번에 녹여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절대(장가)감 유민상’ 속 두 사람의 은밀한 스킨십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동료 개그맨들의 부러움이 터진다. 김하영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하기도 해 ‘결혼설’을 재점화했다. 스페셜 게스트 김종민은 유민상과 김하영이 결혼할 경우 축가를 부르겠다고 약속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유민상-김하영의 ‘열애설’, ‘결혼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하영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기 시작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하게 ‘썸’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1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유민상과 김하영이 함께 출연하며 열애설에 대해 말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이 열애설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은 ‘개그콘서트’ 속 ‘심폐소생 사진전’에서 김하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하영 역시 OSEN과 인터뷰에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다들 헷갈려 하시는 것 같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니냐. 주변 분들도, 부모님까지도 유민상 씨가 괜찮다고 권유한다. 다들 기대하는 반응이라 진짜 정분 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늘부터 1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시 한번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 이를 넘어 ‘결혼설’까지 재점화된 분위기.
‘개그콘서트’를 연출하고 있는 박형근 PD는 OSEN과 통화에서 “두 사람 사이는 반콩트, 반진짜 같다”며 “나도 잘 모르겠다. 두 사람이 마음에 있는 것 같지만 사생활이기 때문에 사귀어라 말아라 뭐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코너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개그 코너였는데, 회식할 때나 보면 마음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오랜 ‘썸’을 끝내고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한 유민상과 김하영. 따뜻한 봄, 설렘을 몰고 온 두 사람의 호흡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