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 씨가 거기서 왜 나와?”
배우 현빈이 인도네시아 뉴스에 등장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CNN인도네시아 측의 실수 인정과 사과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CNN 인도네시아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옆에 북한 군복을 입은 현빈이 있어 해외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이 작품에서 현빈은 북한 장교 리정혁 대위 역을 맡아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윤세리 역의 손예진과 가슴 시린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최종회는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도깨비’를 누르고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이 같은 파워는 해외로도 뻗어나갔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일본,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미지역 등 수 많은 지역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 페이지가 생성돼 사진과 영상이 퍼져나갔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빈이 그린 리정혁이 난데없는 자료사진으로 등장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결국 방송사 측은 “해당 이슈는 한국 드라마 속 리정혁 캐릭터와는 무관하다. 실수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콘텐츠가 전 세계에 공개 되다 보니 예전에 비해 더 넓은 지역에서 해외 시청자 및 언론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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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