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이 두 번의 개봉 연기와 갈등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늘(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배우들도 자축에 나섰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은 23일 오후 4시(한국시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2번이나 개봉이 미뤄지면서 두 달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관객들에 공개된 만큼, 배우들이 직접 나서서 영화 공개를 축하했다. 배우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내놓은 영화에 기쁨을 감추기 못했다.
‘사냥의 시간’ 주연 배우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는 영화 공개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넷플릭스 공식 SNS 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먼저 만나 인사를 전했다.
먼저 안재홍은 “설렌다.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고 진심으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도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과 공감하고 얘기나누는 순간을 즐기겠다”라면서 설렌 모습이었다.
또 박정민은 “참 오래 기다렸다. 베를린영화제서 영화를 보고 느낀 그 강렬함을 여러분이 느끼실 차례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많이 홍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우식도 “오래 기다려주셨는데 넷플릭스로 함께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많이 사랑해달라”라며 영화 공개를 기뻐했다.
박해수는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심히 만들었던 작품이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찾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주고 홍보해달라”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다섯 배우들 역시 팬들 못지 않게 ‘사냥의 시간’의 개봉을 기다렸음을 온마음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배우들은 “정말 재밌었다”라며 “우리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공개되는 4시가 되자 “축하한다”, “고생했다”라면서 서로를 껴안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안재홍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서 “아주 쫄깃해”라고 표현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제훈도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고, 배우들 모두 기대에 찬 모습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기대했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010년 영화 ‘파수꾼’으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쓴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서 “현재를 사는 청춘들의 생존에 관한 은유가 담긴 영화다.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이 현재 한국의 모습을 은유하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구성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들이 만나 멈출 수 없는 긴장감의 쫄깃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스릴 넘치는 전개와 추격전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신선함을 더했다는 반응이다. 압도적인 긴장감이 영화의 매력을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은 ‘사냥의 시간’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