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원일 셰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원일 셰프는 ‘편스토랑’ 촬영에 불참하며, 기존 촬영분에 대해서는 편집을 논의 중이다.
23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OSEN에 “다음주 스튜디오 녹화에 이원일 셰프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기존 촬영분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스타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메뉴를 메뉴 평가단을 거쳐 다음날 전국 편의점에 내놓는 프로그램이다. 이원일 셰프는 이연복 셰프, 가수 이승철 등과 함께 메뉴 평가단으로 함께 했다.
하지만 이원일 셰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그와 결혼하는 예비 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것. 피해자 A씨는 김유진 PD가 포함된 무리에게 2008년 뉴질랜드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피해자 B씨는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히고 심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C씨는 2003년 남자 친구와 친해보였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SNS에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문을 올리고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도 사과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이 논란을 제기한 피해자 A씨는 “연락을 취하겠다는 건 그저 말 뿐, 제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에서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이원일 셰프가 지난 3월부터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원일 셰프는 예비 신부의 과거 학교 폭력 이력을 3월 10일 새벽에 이미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묵인하고 방송에 계속 출연했다. 커플 셀카를 SNS에 보란 듯이 올렸으며, 가해자는 피해자가 메시지를 보낸 며칠 후 아무렇지 않게 브라이덜 샤워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일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3월에 학교 폭력 피해자로부터 SNS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