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과 김동욱이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데이트를 즐기고 있떤 이정훈(김동욱)이 여하진(문가영)에게 소원을 말하는 애틋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하진은 여하경에게 "가짜 연애 아니고 진짜 연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하경은 "그렇게 오버하다가. 까이지 말고"라며 믿지 않았다. 이에 여하진은 입을 내밀고 키스를 했다고 이야기했고, 놀란 여하경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여하경은 "정말 인간 승리다.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쟁취를 했네"라고 말했고 여하진은 "쟁취라기보다..이제서야 앵커님이 자기 마음을 안 거지"라며 흐뭇해했다.
그날밤 여하진은 이정훈을 만나 리딩연습을 시작했다. 이정훈은 여하진에게 "목소리를 좀 더 낮춰봐라. 그래야 안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번만 더"라고 이야기했고 문가영은 "한번만 더가 지금 50번째다. 지루해죽겠네. 꼬장꼬장한 무서운 선생님 같잖아. 이렇게 리딩만 할 줄 알았다면 대충 입고 올 걸. 괜히 설레가지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정훈은 "안 되겠네. 더 연습해야겠어"라며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앵커 체험을 직접하게 해줬고 문가영은 "역시 장소가 다르니 집중이 확 된다라"며 만족해했다. 이에 문가영은 이정훈에게 앵커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 대사를 부탁했고 딱딱하게 읽는 이정훈에게 "지금 뭐하는 거냐. 나무 토막이냐. 다시 읽어봐라"며 계속해서 대사를 읽게 했다.
그러자 이정훈은 아까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은 내가 미안하다"라며 웃으면서 연습 그만 하자고 말했다. 이에 문가영은 첫 데이튼데 이렇게 끝나니까 아쉽다고 전했고 이정훈은 "이렇게 짧은 건 데이트가 아니다. 주말에 정식으로 데이트 하자고 대답했다.
이에 여하진은 "앵커님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데이트 하는 날 소원 들어주는 거다"라며 미소지었다. 주말이 되자 여하진은 이정훈에게 연락해 "오늘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자"며 느닷없이 이정훈 집에 방문했고 자신이 미리 사둔 옷을 주며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정훈은 "그동안 내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는 거 였냐"고 물었고 여하진은 "오늘 내가 가보고 싶은 데이트 코스가 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면 안 되잖냐. 그리고 오늘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훈은 "어쩐지"라며 투덜대면서도 여하진이 권해 준 옷을 다 입고 나왔고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이정훈은 벚꽃길만 있는 장소를 보며 "여기가 하진 씨가 원하는 곳이냐"며 의아해했고 여하진은 "여기서 연인들이 손잡고 걷는데 너무 예뻐보였다. 나도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벚꽃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내 사람들이 알아봤고 여하진은 돌아가자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정훈은 "걷고 싶다고 했잖냐. 그냥 걷자"며 마스크를 벗고 벚꽃길을 걸었다.
이어 이정훈은 "오늘 좀 억울하다. 내가 소원 한 개가 아니라 여러개를 들어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여하진은 "앵커님 소원도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말했고 이정훈은 "어떤 순간이 와도 절대 작별 인사 하지 않기. 그게 내 소원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여하경(김슬기)와 조일권(이진혁)은 주짓수를 시작했고 조일권은 여하경의 모습에 "게임이 안 돼. 이렇게 키 차이가 나는데 무슨"이라며 여하경을 얕잡아 봤다. 그때 여하경이 "신체적 조건도 극복 가능하다고 했지. 사람말 끝까지 들어야지" 라며 훅 들어와 조일권을 넘어뜨렸다.
기선을 제압한 여하경은 조일권에게 기본 동작부터 알려줬다. 운동을 마친 두 사람은 술자리를 가졌고 여하경은 여하진을 위해 운동을 그만두고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때 술에 취한 조일권이 쓰러졌고 여하경은 "이 새끼 진짜네"라며 당황해했다.
여하경은 술에 취한 조일권을 집까지 업어서 데리고 왔고, 조일권은 여하경이 침대에 내려놓자 여하경을 끌어안고 "조그만 게 귀여워"라고 말했다. /jmiy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