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2차 자필 사과문 "폭언・폭행 잘못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전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4 00: 15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프리랜서 PD 김유진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김유진은 23일 오후 예비남편인 이원일 셰프의 SNS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이같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유진 PD는 손편지를 통해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이간질했다.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했던 많은 잘못을 잊고 살았다. 최근에 제가 했던 잘못을 생각하며 겁이 나 회피하고 싶었다"라며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말보다 제 모든 잘못을 나열하고 인정하는 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했다. 
앞서 김 PD는 초등학교 시절 및 뉴질랜드 유학시절에 동급생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한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문장 중 인정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의문을 키웠다. 이에 이튿 날인 오늘(23일) 또 한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다.
MBC
◼︎다음은 김유진 PD가 이원일 셰프의 SNS에 게재한 전문
김유진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 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 했습니다.
5.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유진 드림
/ purplish@osen.co.kr
[사진]이원일 SN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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