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가 예비 아내 김유진 PD의 과거 ‘학폭’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께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원일은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또 한차례 손편지를 게재하며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PD가 학창시절, 친구들과 그룹을 이뤄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이에 지난 22일 오후 이 셰프는 예비아내인 김 PD의 학교 폭력을 사과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하면서도 과거의 일에 대해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 듯한 입장을 보여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에 이원일은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로서 연대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MBC 예능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하고 있었지만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어 이 셰프는 “피해자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원일 셰프가 게재한 사과문
안녕하세요. 이원일입니다.
먼저 제 예비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이원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