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프리랜서 김유진 PD가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김유진 PD는 지난 23일 오후 예비남편인 이원일 셰프의 공식 SNS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 PD가 직접 쓴 손편지를 보면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과 폭행으로 상처를 줬었다”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이간질했다.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과거의 언행을 반성했다.
과거의 잘못을 잊고 살았다는 김유진 PD는 “최근에 제가 했던 잘못을 생각하며 겁이 나 회피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말보다 제 잘못을 나열하고 인정하는 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2차 사과문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 PD는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학생, 뉴질랜드 유학시절 한국 유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22일 남자친구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글 안에 인정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바로잡는다는 의미로 이튿날 또 한 차례 사과문을 게시한 것이다.
이원일 셰프도 이날 김유진 PD의 과거 학폭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피해자들께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이 셰프는 김 PD의 학교 폭력을 사과하는 입장문을 올렸지만, 사과하면서도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원일은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MBC 예능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하차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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