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아내, 친구 남편과 외도" 환자 위해 이혼 심경 솔직 고백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24 07: 10

조정석이 환자를 위해서 자신의 아픈 상처를 드러냈다. 
23일에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이익준(조정석)이 이혼한 남편 때문에 상심에 빠진 환자를 위해 자신의 이혼 심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익준은 남편의 간 이식을 받은 환자가 삶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여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간 이식을 해준 남편이 바람을 핀 것. 환자는 "남편이 젊은 여자랑 바람펴서 살림 차린 줄도 모르고 큰절 했다. 자기 죄책감 때문에 나에게 간을 준거다"라며 "선생님은 좋은 부모 받아서 좋은 교육 받고 자란 사람들은 모를 거다. 이해할 필요도 없고 이해해서 뭐하겠나"라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익준은 퇴근 하던 길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러 갔다. 환자는 여전히 약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 이익준은 "바람을 언제 폈고 그 의도가 뭐든 간에 남편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거다. 목숨 걸고 기증한 거다"라며 "그런 남편 이제 그냥 알아서 잘 살라고 하고 어머니 인생 사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익준은 "저도 아내가 바람나서 이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병원에서 밤새 일했지만 아내가 저희 친구 남편이랑 바람이 났다. 처음엔 자존심도 상했다. 남들 보기에도 창피했다. 인생 왜 이렇게 꼬이나 싶어서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아까웠다"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걔 때문에 내 인생 이렇게 보내는 게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익준은 "악착같이 건강 회복하셔야 한다. 어머니 인생이다"라고 위로했다. 이익준의 솔직한 위로에 결국 환자는 약을 먹었다. 
한편, 이날 이익준과 안정원(유연석)이 함께 아기의 간 이식을 진행했다. 이익준은 장윤복(조이현)에게 간 이식 수술 보고 싶으면 따라오라며 수술실로 데려갔다. 이익준은 "지아에게 간 이식을 할 경우엔 뇌사 기증자의 간을 반으로 잘라서 준다. 근데 이 기증자의 간은 반으로 잘라도 지아에게 너무 크다. 아기에게 맞게 크기를 조절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정원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정원은 아기의 부모를 다독이며 "지아가 잘 버텨줬다"라며 "예상보다 출혈이 많았지만 다행히 대처가 잘 됐다. 간이 잘 들어갔으니까 기능만 잘하면 되는데 잘 될거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라고 인사했다. 
거듭 고맙다고 인사하는 부모에게 안정원은 "나는 수술밖에 한 것 밖에 없다. 그 분께 감사해야 한다"라며 뇌사 기증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정원은 "그 분이 누군지 규정상 자세하게 얘기해드릴 순 없다. 하지만 그 분 덕분에 지아가 살았다"라고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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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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