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 이후 4년 만에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혜진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2016년 8월 발생했던 남편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셋이 있었다”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2016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엄태웅은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같은 해 10월 성폭행은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성매매 혐의는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 사건의 충격 때문인지 윤혜진은 안타깝게도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중이었는데 이듬해인 2017년 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을 촬영했다.
이날 윤혜진은 “남편의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당시 지금 생황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전화위복이란 말도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돈 때문이 아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느라 돈을 다 썼다”며 “우리가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문이 제일 억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이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결혼해 같은 해 딸 엄지온 양을 얻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윤혜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