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태사자 김형준 "레알 마드리드 찐팬..지단 사인은 허접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24 16: 00

태사자 김형준이 '컬투쇼'에 떴다. 
24일 오후 3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태사자 김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24년 만에 ‘컬투쇼’에 처음 나왔다. 꿈만 같다. 택배 일 낮에 할 때 ‘컬투쇼’ 즐겁게 들었는데 직접 나오니까 반갑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운이 좋아서 이렇게 방송하는 게 신기하다. 7월에 태사자 콘서트한다. ‘태사자 인더 하우스’ 하길 잘했다. 처음에는 오글거렸는데 아직도 부르시더라. 집에서 예능 프로그램 보며 저기에 내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까 늘 생각한다. 보여 드릴 일만 남았다. ‘라디오스타’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박준석, 이동윤, 김영민으로 구성된 4인조 보이그룹 태사자는 1997년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슈가맨3’에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와 화제를 모았고 김형준은 MBC ‘나혼자 산다’, ‘SBS ‘불타는 청춘’, MBN ‘지구방위대’ 등 다양한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그가 맡은 코너는 ‘찐팬’ 덕후 이야기. 김형준은 “저는 레알 마드리드 찐 팬이다. 속옷도 레알 마드리드다. 직관도 3번 갔다. 15년 전부터 지단, 베컴 팬이다. 컴퓨터 책상에 있는 마우스패드와 의자도 굿즈다.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라디오를 선물해줬다. 유니폼도 많다. 모드리치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그가 사인 받은 선수는 지단이다. 김형준은 “그런데 사인이 너무 허접하더라. 프랑스에 있는 친구가 받아서 보내줬는데 허접해서 검색도 해봤다. 직관 갔을 때에도 응원가를 외워서 불렀다. 감동이었다. 직관의 단점은 흡연이 가능하다는 거다. 정말 많이 피더라 관중석에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준은 고전 마니아였다. 그는 “저는 지뢰찾기나 카드게임, 오락실 게임을 좋아한다. 90년대 씨유라는 가수가 있었다. 티니, 데자뷰 이런 가수들 테이프를 사서 나만 아는 느낌을 느꼈다. 내 가수가 더 유명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이시언이 진짜 태사자 팬이더라. ‘나혼자 산다’ 나갔을 때 그분이 3년 만에 누군가한테 선물한 게 처음이라더라. 저도 테이프에 사인해드렸다. 저는 듀스를 정말 좋아했다. 이현도 형님이 방송국에서 처음 봤을 때 ‘신발 예쁜대 어디서 샀어’ 물은 게 아직도 기억난다. ‘난 사자후고 넌 태사자니까 관련 있다’고 하셨다. 아직도 기억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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