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 ♥김고은 청혼 후 차원의 문 넘었다..이정진 또 반역 도모하나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25 07: 10

'더 킹' 이민호가 김고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이정진이 평행세계를 넘나들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대한제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이하 '더 킹')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청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내가 자네를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다.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태을은 이곤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곤은 "진심이냐"고 묻는 정태을에게 "난 자네에게 한 세상을 맡겼다. 그것보다 더 큰 진심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의 진심을 알 리 없는 정태을은 "죽고 싶냐"고 받아칠 뿐이었다. 
이곤은 절대 권력을 지닌 수 '0'에 정태을을 빗대어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곤은 "자넨 늘 바쁘고 난 안중에도 없다. 난 무력하였으나 다 괜찮았다. 자넨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지다"고 고백했다. 
정태을은 이곤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평행세계에 데려가줄 것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함께 대나무 숲으로 향했지만, 당간지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만파식적이 없었기 때문. 이곤은 "빈손으로 오니까 안 열린다"고 말했지만, 정태을은 그런 그를 비웃었다.
정태을은 이곤의 연고자를 찾는 데에 실패했다. 이곤의 DNA는 전혀 등록돼있지 않았다. 이곤의 말 맥시무스 역시 도난 당한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맥시무스를 조사한 전문가는 정태을에게 "스페인 혈통의 귀한 품종이다. 어떻게 국내에 있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정태을은 점차 이곤의 말이 맞아떨어지자 심경이 복잡해졌다. 정태을은 이곤에게 "진짜 다른 세계에서 왔냐"고 질문했다. 평행세계를 넘을 수 있는 자가 몇인지도 물었다. 이에 이곤은 이림(이정진 분)을 염두에 두고 "아직까지 가설이지만 나말고 한 사람이 더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대한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이곤은 "의회는 서울에, 황실은 부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실 천도의 배경에는 일본과의 적대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정태을은 믿지 않았다. 이곤은 "나는 자네의 지구가 얼른 둥글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곤은 번개가 칠 때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는 평행세계에서 오래 머무르며 생긴 부작용으로 추측됐다. 이곤의 어깨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 자국이 선명하게 자리했다. 
정태을은 강신재(김경남 분)이 있는 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차가 고장났다. 정태을은 정도인(전배수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도장에 연락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이는 이곤이었다. 이곤은 바로 정태을에게 갔다.
이곤은 정태을과 만난 뒤 또 다른 부작용을 자각했다. 이곤을 제외한 모든 이의 시간이 멈추고 만 것. 이내 시간은 다시 흘렀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아마도 문을 넘은 부작용의 일종인 것 같다. 근데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보았다"고 얘기했다. 
이곤은 정태을이 먼저 현장으로 떠나자, 그의 차를 몰고 대나무 숲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당간지주가 나타났다. 이곤의 손에는 만파식적이 들려 있었다. 이곤은 만파식적이 차원을 여는 열쇠이자 차원을 닫는 자물쇠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만파식적의 반을 가지고 있는 이림 역시 생존한 채로 두 세계를 오갔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곤의 예상은 맞았다. 이림은 죽었어야 할 그 때 모습 그대로 살아있었다. 이림은 대한제국으로 돌아가, 유경무(이해영 분)과 접촉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과 재회하면서, 추후를 도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곤은 대한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정태을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곤은 "난 내 나라의 황제다. 궁을 너무 비웠다. 가는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니다. 안 가고 싶어서 버텼던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이곤은 맥시무스를 타고 차원의 문을 넘어갔다. 
무심한 듯 보였던 정태을은 정작 이곤이 떠나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곤의 빈자리를 실감한 정태을은 아련하고 허탈한 눈빛으로 그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더 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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