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세혁(30・두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포수로 뛰었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NC)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자 박세혁이 기회를 잡았다.
박세혁은 완벽하게 안방을 지켰다. 137경기에 나서며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팀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풀타임 2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박세혁은 좀 더 성장된 모습을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박세혁은 "청백전을 통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또 투수들과의 호흡을 많이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 파악에 많은 힘을 썼다. 박세혁은 "두 선수 모두 잠실에서 던졌던 적인 많지 않은 만큼 스프링캠프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라며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뛸 때에도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마치는 이닝이터 선수였다. 그런 부분을 똑같이 가지고 가려고 한다. 또 직구가 좋은 선수인데 이 부분을 활용하고, 변화구 역시 스피드가 빠른 만큼 타자들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새롭게 KBO리그에 온 플렉센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인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힘도 좋고, 변화구도 굉장히 좋다. 내가 잘 섞어서 볼배합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올해 두산에는 베테랑 포수 정상호가 합류했다. 정상호는 SK 와이번스의 왕조 시절 안방을 지키는 등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박세혁은 "베테랑 선배님이시고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포수인 만큼 느낀 점을 많이 이야기해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항상 먼저 다가가서 질문을 하려고 한다. 개인 훈련 때에도 아베 신노스케 포수에게도 먼저 다가갔던 이유도 물어보면서 질문을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어떤 것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투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조언했다. 박세혁은 "어린 투수들이 잘하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앞으로도 팀이 상위권에 꾸준히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느낀 점을 메모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나중에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조언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느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박세혁은 "우리 팀에 FA 선수가 많은데, 각자의 목표가 뚜렷한 만큼 어느 때보다 다들 우승 열망이 강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