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나의 세계로"…'더킹' 이민호-김고은, 함께 대한제국으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25 23: 17

‘더 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대한제국으로 왔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에서는 대한제국에 온 이곤(이민호)과 정태을(김고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이곤은 다시 대한제국으로 돌아왔다. 조영(우도환)은 침입자가 있다는 무전을 받았는데, 그 침입자가 다름아닌 이곤이라는 점에서 크게 놀랐다. 구서령(정은채)은 이곤이 없다는 걸 눈치채고 궁으로 들어와 황제를 보고자 했다. 노옥남(김영옥)이 막아섰지만 구서령은 “힘은 내가 더 세다. 선은 이제부터 넘으려고 한다”고 맞섰다.
구서령의 생각과 달리 이곤은 조영과 함께 있었다. 노옥남은 당황했지만 “기침하신 김에 보고 받으시지요”라며 구서령을 부끄럽게 했다. 구서령은 보고를 마친 뒤 “폐하는 오늘 제게 빚을 지셨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곤은 “그 시간이 훗날 어떻게 기록될지는 두고보자. 나는 그래서 총리에게 빚을 질 수 없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 사이 구서령은 이곤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궁으로 들어왔다. 특히 구서령은 “지금이 국가위기사태다”라며 이곤이 궁에 없다는 걸 직감하고 노옥남(김영옥)과 맞섰다. 노옥남은 “누구도 나를 넘어갈 수 없다”고 날을 세웠지만 구서령은 “힘은 내가 더 세다. 선은 이제부터 넘을거다”라며 문을 열었다.
이곤이 부재 중일거라는 구서령, 노옥남의 생각과는 달리 이곤은 그 자리에 있었다. 구서령은 보고를 마친 뒤 부재했다는 걸 꼬집으며 “내게 빚을 지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곤은 자신이 대한제국의 역사이고, 지금의 시간이 훗날 어떻게 기록될지 보자며 “나는 총리에게 빚을 질 수 없다”고 위엄 있게 말했다.
이후 이곤이 장례식 등에 참석하면서 강령함을 보이는 사이 구서령은 국정을 이어갔다. 자신의 험담을 하는 국회의원의 스캔들을 내며 자신의 힘을 보여준 구서령은 부영군(전무송)을 찾아가 “지금의 그림이 구설에 오르기 딱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있으면 부영군이 내 뒷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부영군에게는 이곤도 찾아왔다. 부영군은 이곤이 어디를 다녀왔는지도 물었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곤은 “제 아버지의 사촌형제는 제 편일까요?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부영군은 “내 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자식들의 목을 쳐야 하느냐. 목을 칠 수 없어 오는 길을 막았다. 어떤 풍문이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탄식했다. 이에 이곤은 “내가 물은 건 그게 아니다. 숨긴 게 있느냐. 아무 것도 숨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오래 풀지 못한 문제라며 봉투를 남겼다.
이곤은 대한민국을 계속 생각했다. 도서관을 바라보며 “같은 곳에 있을까”라고 말하고, 도서관에 홀로 앉아 정태을을 생각했다. 이는 정태을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서관에서 ‘평행우주’ 등의 책을 보는 정태을 역시 문득 이곤을 떠올렸다. 이후 정태을은 과학수사팀 지인으로부터 이곤에게 받은 돈이 진짜 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대나무 숲에서 “진짜 여기로 온거야?”라고 말했다.
정태을이 대나무 숲에 있는 시간, 갑자기 대한제국의 시간이 멈췄다. 이곤은 시간이 두 번째 멈췄다면서 숫자를 되뇌였다. 그리고 조영에게 “평행세계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곤은 번개가 치자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그의 어깨에는 타는 듯한 문양이 있어 궁금증을 높였다.
조영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곤은 만파식적을 챙겨 사라졌다. 그리고 11월 11일이었다. 정태을은 앞서 이곤이 했던 말을 떠올리고 심각해졌고, 이곤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정태을은 황급히 끊었지만 다시 전화가 왔고, 이곤은 “오늘도 늦느냐. 보고갈까봐 기다리려고”라고 말했다. 이에 정태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정태은이 도착한 곳에는 이곤과 맥시무스가 있었다. 이곤은 “돈도 갚아야 하고 쿠폰도 더 찍어야 하고 자네 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라며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몰래 나왔다며 돌아간다고 했다. 정태을은 “진짜 집이 있긴 하느냐”며 “당신이 봤다는 내 신분증 사진, 거기서 나, 머리 묶었느냐 풀어느냐”고 물었다.
이곤은 “머리 묶고 있었다”며 신분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태을은 “말도 안돼”라고 했고, 이곤은 “직접 봐야 믿을건가. 그럼 가도 좋고. 같이 가자. 나의 세계로”라고 권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대한제국으로 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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