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출소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되는 순간'에서는
이날 한재현(유지태)은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비서 강준우(강영석)은 두부를 들고 마중나왔다. 한재현은 "잘 갔다 오라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가고"라며 씁쓸해했다. 그러자 강준우는 “갑작스런 주주총회가 생겨서 그곳에 가셨다”고 말했다.
이 말에 한재현은 “하긴 4년 만에 나왔는데 누가 반기겠냐”며 이야기했다. 한재현은 강준우에게 회사로 가자고 말했고 강준우는 한재현을 태우고 가면서 “4년이면 강산이 싹 다 변하는데 형량이 너무했다. 주가조작 다 회장님이 하신 거 아니냐”면서 안타까워했다.
이후 형성 그룹에 도착한 한재현은 차안에 내렸고 그때 입구에서 시위하는 마트 근로자들에게 계란을 맞았지만 태연하게 회사로 들어갔다.
회장 장산은 한재현을 맞이하며 "환영식이 요란하네"라며 인사를 건넸고 한재현은 "똥물을 마셨었어도 웃었을 거다. 세상에 나온 첫날이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이어 "오래 쉬어서 불안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장산(문성근)은 "마트로 가라. 저 아줌마들 좀 없애"라고 말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장산은 4년만 견디면 그룹 부회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터. 장산의 말에 한재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이런 한재현의 모습에 "사냥 개는 사냥 개 먹는 거 먹어야지. 토끼에 눈독들이면 주인이 성질 나지 않겠냐. 당장 일할 필요 없다. 너도 좀 일해야지. 늘 일만 해서 노는지 모르나"라고 말했고 한재현은 "제가 뭐든 빨리 배우는 편이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한편 이날 친구 성화진(김주령)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고 한재현은 장례식장을 찾았다. 성화진의 남편은 한재현에게 "감방을 다녀와도 신수가 환하네. 끝까지 하지도 않을 거면서 왜 끌어들였냐? 형만 아니었어도 변호사, 검사까지 할 사람인데..그 미련한 게 혼자 노동 운동만 하다가.."라며 한재현을 원망했다.
이어 "20년 만에 친구 찾아가서 돈 빌리는 심정 이해가 안 됐냐?.며 몰아부쳤고 한재현은 "화진이 죽음이 내 탓인 거냐"며 화를 냈다. 이에 남편은 "그래"라며 물을 끼얹었다. 5년 전,아팠던 성화진은 "남편과 자신이 신용불량자라 돈을 빌릴 곳이 없다며 한재현을 찾아갔던 것.
하지만 한재현은 "나랑 우리 회사 니네 시민 단체가 고발했다던데.. 내돈 그 회사서 나오는 건데.. 받을 수 있겠냐"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곧 "내가 좀 꼬여서. 얼마가 필요하니? "라고 물었다. 이에 성화진은 "그러네. 그 더러운 돈 받으면 안 되지?"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한 성화진이 죽음을 맞이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