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간접광고)를 다루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 첫 방송됐다.
25일 첫 방송된 SBS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에서는 유세윤, 양세형, 장도연, 김동현, 송가인, 김재환이 PPL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PPL’은 간접광고라는 뜻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등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는 것을 뜻한다. 각종 방송에서 다뤄지는 간접광고에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는데, ‘텔레그나’는 착한 PPL을 통해 웃음도 주고 기부도 하는 ‘착한 PPL’을 목표로 했다.
충남 논산에서 ‘텔레그나’ 멤버들이 처음으로 모였다. 앞서 유세윤은 제작진과 미팅에서 단순히 PPL에서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제작진은 웃음과 함께 기부를 한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멤버 수대로 1번부터 6번까지 박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박스에는 실제로 SBS에 PPL 제안이 들어온 물건들이 담겼다. 가장 먼저 도착한 유세윤은 1번 박스를 뽑았고, 그 안에는 한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와 타이즈가 있었다. 광고주는 “90년대 유행했던 ‘의자 넘기’ 5회와 ‘에너지가 넘치네’라는 말을 할 것”을 미션으로 제안했다.
두 번째로 도착한 양세형이 고른 박스에는 콜라겐 파우더가 있었다. 양세형은 “내가 이걸 가지고 다닌다고?”라며 의아해하다가도 ‘모든 멤버 마시게 하기’라는 미션을 듣더니 “그럼 1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도연의 PPL 물품은 화장품 브랜드의 클렌징 밤이었다. 다른 멤버 1명과 함께 분장을 하고 해당 클렌징 밤으로 지워야하는 것. 첫 버라이어티 고정에 도전하는 송가인은 레서판다 PPL을 맡았고, 집 안 곳곳에 있는 레서판다 인형을 안전한 서식지로 이동시키는 미션을 받았다.
김재환은 논산을 대표하는 딸기를 PPL 해야 했고, 김동현은 샤워 필터기를 PPL 제품으로 뽑았다. 김재환의 미션은 딸기 씨 100개 뽑기, 김동현은 샤워 필터기를 활용해 양치‧세수‧등목을 해야 했다.
가장 먼저 미션에 성공한 건 양세형이었다. 견제가 난무하던 사이 몰래 방 구석에서 콜라겐 파우더 물을 탔는데, 송가인에게 들킨 것. 하지만 멤버들은 양세형이 마시는 것으로 미션을 오해해 자신들이 다 마셨고, 양세형은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모든 멤버들이 물을 마시게 했다.
두 번째로 미션을 성공한 사람은 유세윤이었다. 타이즈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마당에서 의자 넘기를 하던 중 들켜 실패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 혼란한 틈을 타 몰래 미션에 성공한 것.
유세윤이 2등을 할 수 있었던 건 김동현의 미션에 방해 공작을 했기 때문이다. 김동현의 PPL이 샤워필터기라는 걸 눈치 챈 유세윤은 필터기와 호스를 분리해 필터기를 숨겨버렸다. 어렵사리 필터기를 찾은 김동현은 등목을 마지막으로 미션에 성공, 3등으로 PPL을 마쳤다.
송가인은 남다른 방법으로 혀를 내두르게 했다. 집안 곳곳에 있는 레서판다 인형을 찾아 비닐하우스 가까이 보내기 위해 창 밖으로 던진 것. 때문에 멤버들은 송가인의 미션을 방해하기 어려웠다. 송가인은 4등으로 PPL 미션에 성공했다.
꼴찌는 김재환이었다. 딸기씨 100개 빼기에 어려움을 겪은 김재환은 유세윤의 도움으로 성공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양세형의 도움을 받은 장도연이 한발 먼저 미션 성공 노래를 부르며 첫 미션 꼴찌로 남겨졌다. 김재환은 솟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해바라기 10개를 만들어 선물했다.
멤버들은 홍보한 PPL 제품들은 촬영을 도와준 솟대 마을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모델료는 희망TV SBS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