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 영원의 제국’ 이민호가 김고은과 함께 자신의 세계로 돌아왔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에서는 정태을(김고은)은 이곤(이민호)을 따라 대한민국의 평행세계인 대한제국으로 향했다.
정태을은 이곤이 사라진 뒤 대나무 숲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정태을은 형사가 된 이유에 대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용감해질 수 없는 일이니까 내가 용감해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곤은 어떤 황제냐고 묻는 질문에 애써 태연한 척 했다.
대한제국에서는 난리가 났다. 구서령(정은채)은 이곤이 부재 중임을 직감하고 궁으로 들어갔고, 자신을 막는 노옥남(김영옥)과 대립하기도 했다. 노옥남을 제치고 문을 열었지만, 이곤이 있어 구서령은 당황했다. 특히 이곤은 자신에게 빚을 졌다는 구서령에게 “나는 총리에게 빚질 수 없다. 내가 부재했던 시간이 어떻게 기록될지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곤과 정태을은 문득 서로를 생각하기도 했다. 이곤은 이종인(전무송)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그 세계에도 도서관이 이 자리에 있을까 하며 도서관에 홀로 앉아 정태을을 떠올렸다. 도서관에서 ‘평행 우주’ 책을 보는 정태을 역시 이곤이 문득 떠오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정태을은 자신의 경찰 공무원증을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타는 아이와 살짝 부딪히면서 공무원증을 놓쳤고, 하수구에 빠져버린 것. 정태을은 증명사진을 새로 찍으며 다시 신분증을 발급 받았다.
이곤은 시간이 한 번 더 멈춘 걸 느꼈다. 조영(우도환)이 자신을 찾으면서 오는데 갑자기 시간이 멈춘 것. 이곤은 순간적으로 숫자를 말했고, 그 숫자를 다시 한 번 말하면서 얼만큼 시간이 멈췄는지 파악했다.
이에 조영은 “대체 어딜 갔다 오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곤은 “평행세계에 다녀왔다. 그곳은 수도가 서울이고, 충무공 동상이 광화문에 있다. 국호는 대한민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영은 “여의를 들라 이르겠다”며 믿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 이곤은 번개가 치자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어깨에는 불에 타는 듯한 증상이 있었고, 놀란 조영은 어의를 찾으러 갔다. 그 사이 이곤은 만파식적을 챙겨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놀랍게도 시간은 2019년 11월 11일. 이는 앞서 이곤이 정태을에게 신분증이 발급되는 날이라고 말했던 날이었다. 정태을은 마침 걸려온 이곤의 전화에 놀라 한걸음에 달려갔고, 다시 이곤과 만났다.
이곤은 “직접 보면 믿을건가. 그럼 같이 가도 좋고”라며 정태을과 함께 대한제국으로 넘어갔다. 그곳에서는 대한민국의 조은섭(우도환)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조영이 있었고, 이곤은 “나는 대한제국 황제이고, 부르지 말라고 지은 내 이름은 이곤이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정태을은 평행세계인 대한제국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과 같은 얼굴의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곤은 무엇을 찾고 있냐며 묻고 있어 궁금증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