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토요 예능 왕좌를 차지한 ‘살림남2’가 10.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2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2주 연속 토요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이뤘다.
특히, 최근 행사가 취소되어 한가해진 팝핀현준 아내 박애리가 가족들을 챙기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딸 예술이의 양치질까지 간섭하며 잔소리를 쏟아내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김승현 편에서는 가장인 김승현 아버지의 애환이 그려졌다.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며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날이 많아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공장일을 도와 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아버지는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버럭하며 섭섭해했다.
다음날 김승현을 찾은 어머니는 김승현이 대화 도중 아버지의 공장일을 도와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자 불현듯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음식을 싸 들고 아버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 곳에는 이미 어머니의 영원한 맞수 정희 고모가 아버지를 돕기 위해 와 있었다. 고모에 대한 경쟁심이 발동한 어머니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의 수고는 외면하고 고모에 대한 칭찬만 이어갔다. 고모 역시 일에 지친 아버지에게 쉬면서 하라며 커피를 챙겨주는 등 살갑게 굴었다. 정다운 남매 사이에서 어머니는 소외감을 느꼈다.
이후 자신의 차로 물건을 납품하고 퇴근하려는 고모를 따라 나온 어머니는 고모가 아버지로부터 수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공장 일을 하면서 한번도 일당을 받은 적이 없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이를 따지며 일한 값을 달라고 했다.
수금을 해야 돈을 줄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기필코 일당을 받겠다는 일념으로 거래처로 향하는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아버지가 금액을 잘못 표기하는가 하면 주문한 것과 다른 종류의 제품을 가져가는 실수를 해 거래처 사장들에게 연신 “죄송합니다”며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목격했고 가슴 아파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이제 좀 쉬라고 했으나 아버지는 손녀 수빈의 결혼도 챙겨줘야 한다며 계속해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며칠 뒤 김승현은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도와드리러 오겠다고 전화를 했고 어머니는 공장에서 아버지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