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코로나 피해 농가 수확→판매까지..영탁x임영웅 깜짝 출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6 18: 28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끼리끼리’ 팀이 나섰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끼리끼리’에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국 각지의 농가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황광희-이용진-정혁, 박명수와 장성규, 은지원과 김성규, 인교진과 하승진이 각각 팀을 이뤘다. 이들은 코로나 탓에 갑자기 살기가 어려워진 농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수확부터 홈쇼핑 판매까지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험난한 날씨를 뚫고 전라도 해남까지 간 황광희, 이용진, 정혁은 도착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침 일찍 서울 상암동에서 출발했지만 다른 팀보다 물리적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하지만 비바람이 부는 극한의 날씨 때문에 또 한 번 좌절해야만 했다.
박명수와 장성규는 같은 팀이 됐다는 것에 기뻐하며 아스파라거스 수확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은지원과 인피니트 김성규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장미 농가를 방문했다. 농가의 사장을 만난 두 사람은 예의 바르게 인사한 뒤, 암울한 상황에 대해 전해 들었다. 대부분의 장미가 팔리지 않아 폐기 처분했다고. 두 사람은 가시에 상처입지 않기 위해 장비를 갖추고 나서 한아름 장미를 수확했다.
입김을 불면 꽃잎의 색깔이 변하는 장미를 본 은지원과 김성규는 “이거 홈쇼핑에서 잘 팔릴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혁은 시작 전부터 우승을 거둬 당황했다. 그는 제작진의 에스코트를 받아 쉼터의 장소로 향하면서 “우승이라 상품을 받고 끝나는 건 줄 알았는데 쉬라니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던 임영웅과 영탁이 녹화장에 잠시 들른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임영웅과 영탁은 “저희가 이렇게 될지 몰랐다”며 “(코로나 때문에 행사는 못하지만)얼른 팬분들을 만나뵙고 싶다. 오늘은 ‘음악중심’에 왔다가 여기에 들렀다”고 밝혔다.
임영웅과 영탁은 박명수와 친분이 있었다. 박명수가 ‘미스터트롯’의 심사위원을 맡았기 때문. 임영웅은 “명수 형님이 1라운드 때 저를 끝까지 안 누르신 분”이라며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줬다”고 했다.
이에 영탁도 “저도 명수 형님이 도움을 주셨다. 끝까지 안 눌러 주시더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에 출전하기 전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었다고. 임영웅은 “신경전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그렇다고 형이 미운 적은 없었다”며 “영탁이 형과 옛날부터 친했지만 무대에서 윙크하면 보기 싫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탁은 “맞다. (저와 임영웅은)몇 년 전부터 진짜 친했다”라며 “근데 제가 계속 올라가니까 ‘영탁이 형이 저 정도로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을 했다더라. 임영웅이 저를 보며 ‘이 형이 자꾸 올라오네?’라는 생각을 한 거 같았다”고 말했다. 
열심히 했다는 그는 “임영웅은 무대에서 한치의 실수가 없다”며 “마치 노래 하는 기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밉다. 정확하게 노래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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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끼리끼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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