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 이후 과감한 저글링 돌파가 이재호의 방어선을 또 무너뜨렸다.
김명운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9' 결승 2세트서 질풍같은 저글링 러시로 빠르게 상대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1세트 '호라이즌'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김명운의 심리전이 돋보였다. 4시에 자리잡은 김명운은 오버로드를 반대 방향으로 보내서 이재호와 심리전서 우위를 점했다. 무난하게 앞마당을 선택한 이재호를 상대로 김명운은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저글링을 상대의 본진에 침투시키면서 흔들기에 나섰다. 김명운의 저글링 견제에 이재호가 흔들리자, 김명운 후속 부대를 충원해 이재호의 진영을 타격했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저글링의 공세에 이재호는 본진이 무너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9 결승전
▲ 김명운 2-0 이재호
1세트 김명운(저그, 4시) 승 [호라이즌] 이재호(테란, 6시)
2세트 김명운(저그, 4시) 승 [네오 실피드] 이재호(테란,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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