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13년만에' 김명운, 이재호 꺾고 감격의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4.26 19: 08

공식전 데뷔 이후 무려 4669일만이었다. 13년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던 무관의 어린왕자 김명운이 이영호 이재호 등 대단한 테란 강자들을 꺾고 감격의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명운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9' 이재호와 결승전서 운영이 아닌 공격적으로 심리전을 걸면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김명운은 ASL 우승 뿐만 아니라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SL 저그 우승자로는 김정우에 이어 두 번째 저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ASL은 시즌6 이후 3시즌만에 저그 우승자를 배출했다. 

첫 출발부터 김명운이 기분 좋게 결승전을 시작했다. 김명운은 호라이즌의 넓은 지형을 이용해 뮤탈리스크로 이재호의 단단한 방어를 무너뜨렸다. 꾸준하게 뮤탈리스크 숫자를 늘린 김명운은 본진을 뮤탈리스크로 덮어버리면서 결승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명운의 공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상대가 예상 못한 타이밍에 대담한 저글링 러시로 상대 본진을 흔들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내준 이재호 또한 3세트를 반격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나,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김명운은 4세트 '매치포인트'에서 뮤탈리스로 상대를 유인한 이후 지상군으로 전환하는 심리전을 성공시키면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기세를 탄 김명운은 5세트 '이너 코븐'에서 대망의 생애 첫 우승의 방점을 찍었다. 
뮤탈리스크에 스컬지를 동반한 대규모 공격으로 이재호의 공중군을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ASL 시즌9 결승전
▲ 김명운 4-1 이재호
1세트 김명운(저그, 4시) 승 [호라이즌] 이재호(테란, 6시)
2세트 김명운(저그, 4시) 승 [네오 실피드] 이재호(테란, 8시)
3세트 김명운(저그, 5시) [히치하이커] 이재호(테란, 11시) 승
4세트 김명운(저그, 1시) 승 [매치포인트] 이재호(테란, 7시) 
5세트 김명운(저그, 9시) 승 [이너 코븐] 이재호(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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