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승기·차은우, SBS 신입사원 최종합격→백종원·마동석 출연 약속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26 19: 50

 '집사부일체'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이 SBS 신입사원에 도전한 가운데, 최종 합격자로 차은우와 이승기가 채용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SBS 8 뉴스 생방송 앵커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현은 일일 조연출, 신성록은 CG팀, 차은우는 라디오 중계에 도전했다. 
이날 차은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연설문이 번역된 멘트를 라디오로 송출하면서 또박또박한 발음과 남다른 발성을 자랑했다. 이승기가 "목소리 왜 이렇게 좋아요?"라며 깜짝 놀랄 정도. 실제 김윤상 아나운서도 "깜짝 놀랐다. 라디오 뉴스는 아나운서들도 힘들어한다. 하지만 차은우는 딕션이랑 목소리가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차은우, SBS 신입사원 최종합격→백종원·마동석 출연 약속 [종합]

스포츠 뉴스 클로징 멘트를 맡아 일일 아나운서로 나선 이승기 역시 선배 아나운서들의 칭찬을 받으며 무사히 생방송 뉴스를 끝마쳤다. 
'집사부일체' 이승기·차은우, SBS 신입사원 최종합격→백종원·마동석 출연 약속 [종합]
이어 '집사부일체'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은 SBS 신입사원 면접 최종 단계인 예능 본부장과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편집 미션에 도전했다. '집사부일체' 오프닝 영상 편집에 직접 참여한 것. 
가장 먼저 차은우는 스피드한 편집 기법과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컷들을 이어붙이면서 양세형으로부터 "말을 내가 하고 있는데? 이건 '집사부일체' 아니야"라는 핀잔을 받았다. 신성록 또한 "차은우 직캠이에요?"라며 나무랐고, 김동현은 "나는 언제 나오는거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는 악마의 편집을 선보였다. "예능 할 생각 있냐"는 질문에 "계속 하고 싶긴 해요"라고 대답한 차은우의 방송 분량을 "집사부일체 어때요?"라는 질문 뒤에 갖다 붙인 것. '집사부일체' CP는 "17년 전 'X맨'부터 바라봤기에 이승기가 어떤 편집을 원하는지 궁금했다. 앞으로 '이승기 나오면 우리 맘대로 해도 되겠구나'를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현은 50분 가량의 앞 상황을 모두 다 통편집하고 자신의 분량을 가장 먼저 앞세웠다. 특히 과도한 슬로우 기법으로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양세형과 신성록은 "슬로우가 너무 길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차은우, SBS 신입사원 최종합격→백종원·마동석 출연 약속 [종합]
두 번째 최종면접 과제는 '직접 사부를 섭외하라'다. 직접 사부 섭외에 나서게 된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 이들은 '사부 섭외'라는 마지막 미션을 듣고 각자의 인맥을 총동원했다. 
"손 떨린다"며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신성록은 한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지민은 "잠깐 통화 되세요?"라는 신성록의 말에 "끊어. 뭐야. 난 네가 술 취한 줄 알았다"면서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또한 한지민은 사부로 초대하고 싶다는 섭외 제안에 "나를 무슨 사부로?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너 정말 방송 잘 하는구나? 내가 문자할게 성록아. 끝나고 연락해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사적으로 연락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선배님이라 사실 연락처가 개인적으로 없었다. 급하게 받아서 하는 거다. 죄송스러운 느낌도 든다"며 유희열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유희열은 첫 전화에 자신을 섭외한 것에 "'이 친구가 보기보다 제정신이 아니구나?'를 생각하고 있었다. 무례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유희열은 "지금 어디 계세요?"라는 차은우의 말에 너털 웃음을 지으며 "지금 오시려고요? 은우씨가 굉장히 공격적이시네요. 방송에 적합한 용어는 아닌데 되게 돌+아이네요? 이런 면이 있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다소 당황한 목소리로 "승기야 은우는 어떤 애니? 나 무서울라 그래. 순간 약속잡을 뻔 했잖아. 넘어갈 뻔 했다"면서 "제가 잘할 자신이 없다. 다음 기회에 만날 수 있다면 나중에 만나서 얘기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차은우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양세형은 "인생에 있어서 행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게 음식인데 그 음식을 알려주는 백종원 선배님께 연락을 드리겠다"고 백종원 섭외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좋은 생각이다. 고민 좀 해보고 말하자"며 앞으로의 출연을 기대케 만들었다. 
김동현은 마동석과 사부 출연을 약속했다. 마동석으로부터 "시간이 되면 재밌는 거 만들어 보겠다"라는 확답을 들은 것.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2'를 준비하고 있는데 촬영을 못하고 있어서 쉬고 있다. 뭐든지 얘기해. 동현이가 부탁하는 거라면 뭐든지 (가능하다)"며 김동현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는 "실제로 한 번도 뵌 적이 없고, 정말로 나와주셨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신 분이다. 봉준호 감독님"이라면서 "솔직히 안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휴대폰이 꺼져있자 이승기는 "한 번 꼭 모시고 싶어 연락을 드리게 됐다"며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집사부일체' 이승기·차은우, SBS 신입사원 최종합격→백종원·마동석 출연 약속 [종합]
끝으로 SBS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로는 차은우가 됐다. 이승기는 SBS 경력 PD 과장으로 채용됐다. 차은우는 "노련한 선배님처럼 쑥쑥 성장하는 막내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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