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유지태, 박시연 앞에 무릎 꿇은 이보영 향해 "일어나"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4.26 22: 21

유지태가 이보영을 일으켜 세웠다.
26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윤지수(이보영)가 장서경(박시연)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유지태)은 윤지수(이보영)에게 "내가 좀 더 일찍 찾았어야 했는데..너무 늦었다"고 전했고 윤지수는 "찾긴 뭘 찾냐. 다 끝났는데.."라고 대답했다. 이에 한재현은 "어떻게 안 찾을 수 있냐.  네가 도망치듯 떠났을 때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사는 내내 목에 가시처럼 아팠다."며 그리움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윤지수는 선을 그으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이 다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거리를 둔 채 눈길을 걸었다.  한재현은 뒤따라오는 윤지수에게 "손 잡고 걷자고 안 할테니..발자국 따라서 잘 쫓아와"라는 말을 건넸고 윤지수는 한재현의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두 사람은 민박집에서 방을 하나씩 얻어 머물렀다. 한재현은 손수건을 보며 "잊긴 20년이 지난 손수건을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서"라고 혼잣말을 했고 윤지수는 "잊기는.. 노래도 생생한데"라며 옛 시절을 회상했다. 
과거 한재현(진영)은 자신의 손수건으로 머리를 묶고 있는윤지수(전소니)에게 "찾았다, 윤지수"라고 말했고
한재현이 녹음한 테이프를 듣고 있던 윤지수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 한재현에게 놀라며 행복해했다. 이런 윤지수에게 한재현은 "엄마가 준 선물인데.. 콧물, 기름끼 묻은 손수건, 너 그냥 가져"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과방 얼쩡 거리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윤지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저랑 만나주실래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한재현은 "아니"라며 돌아섰다.
다음날 윤지수는 일찍 일어나 눈밭에서 다리로 눈을 쓸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한재현은 "여전하네. 발장난"이라며 미소지었다. 아침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민박집을 나와 다시 역을 향해 걸어갔다.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집에서 걱정 많이 하지?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야? 아이 보니까 자상하겠다"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윤지수는 "이런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기억 나지 않은 과거 이야기 듣는 것도 거북하고. 날도 밝았으니. 이제 각자 가자"며 황급히 길을 나섰다.
한재현은 자신을 데리러 온 비서 강준우(강영석)에게 "어제 네가 칠 뻔한 아줌마 어떤 모습이었냐"며 궁금해했고 강준우는 "생수통만 여러개 들고 있더라. 근데 예뻤다. 젊은 시절 인기 많았을 겁니다"라고 전했고 한재현은 "그 아줌마에 대해 알아봐라. 사람 치고 그냥 나 몰라라 하는 게 사람이냐. 그 아줌마 준서 학교 학부모다"라고 전했다. 
서울로 돌아온 윤지수는 父 윤형구(장광)의 병원을 찾아가 "어젯밤 아들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다며 “나 아주 나쁜 엄마지? 하필 눈이 와서 아주 많이 와서 그랬나봐 그놈의 계절이 사람을 잡는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안 보려고 눈 감으면 더 선명하고 괴로워서 술을 마셔도 나타나고 매일 매일 숨만 쉬어도 나타나서 살기가 힘들었다면서도 실은 그래서 살 수가 있었다.  재회의 순간을 여러 번 상상했지만 이런 상황은 경우의 수에 없었다.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라며 힘들어했다.
이후 비서 강준우는 한재현에게 "이혼했다. 3년 전에.. 호적에 아이 혼자 올라와 있다. 아이 갖는 조건으로 양육비 모두 포기했다. 일자리도 없는 것 같다. 알바만 이것저것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재현은 안타까워했다. 
마음이 답답한 윤지수는 친구 주영우(이태성)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무슨 일 있냐고 묻는 주영우의 말에
윤지수는 "내일 모레 영민이 오는데 아직 장을 안 봤다. 문 닫기 전에 가야겠다"며 아무일 없는 듯 집으로 향했다. 
윤지수는 집 앞 슈퍼에 들렸고 슈퍼 아줌마에게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다"며 한재현을 만난 뒤 엉망이 되어버린 감정에 속상해했다. 
비서 강준우에게 윤지수의 정보를 알아낸 한재현은 비서와 함께 일찌감치 그곳에서 윤지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슈퍼 앞에 나타난 윤지수를 바라보며 "어쩜 저렇게 한결 같냐. 장갑 좀 끼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이내 비서에게 "며칠 동안 너 여기로 출근해라. 저 아줌마 뭐하는지 지켜봐. 스토킹 아니고, 범죄 아니야. 똑똑하던 대학 후밴데.." 라고 전했다. 
다음날 윤지수는 마트 시위에 함께했고 그곳에서 한재현이 형성그룹 사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시각 한재현 아내 장서경(박시연)은 아들 학교를 찾아가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압력을 가했고 이 사실이 윤지수에게 전해졌다. 
윤지수는 가해자 측 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는 말에 한재현을 찾아 회사로 향했지만 시위대로 오해받아 저지당했다.  한재현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정서경에 화를 냈지만 정서경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정서경과 윤지수는 학교에서 만났고 윤지수는 정서경에게 "뭐든지 다 받겠다. 화풀이 저한테 해라"며 이야기했다. 이에 정서경은 "뭐든지 해 봐라. 내 분이 풀릴 때까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지수는 무릎을 꿇고 "부탁드린다. 한번만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그 순간 한재현이 들어와 "일어나라. 일어나. 윤지수"라며 윤지수를 일으켜 세웠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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