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분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윤지수(이보영)가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유지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은 애타게 찾던 윤지수를 보며 "찾았다 윤지수"라며 말을 건넨 뒤 "내가 좀 더 일찍 찾았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다. 사는 내내 목에 가시처럼 아팠다"고 전했다. 이에 윤지수는 다 지난 과거라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늦은 밤 두 사람은 민박집에서 방을 하나씩 얻어 머물렀다. 한재현은 손수건을 보며 "잊긴.. 20년이 지난 손수건을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서" 라고 혼잣말을 했고 윤지수는 "잊기는.. 노래도 생생한데"라며 옛 시절을 회상했다.
다음날 아침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민박집을 나와 다시 역을 향해 걸어갔다.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집에서 걱정 많이 하지?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야? 아이 보니까 자상하겠다"라며 궁금해했고 윤지수는 "이런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기억 나지 않은 과거 이야기 듣는 것도 거북하고. 날도 밝았으니. 이제 각자 가자"며 황급히 길을 나섰다.
이후 윤지수는 父 윤형구(장광)의 병원을 찾아가 "재회의 순간을 여러 번 상상했지만 이런 상황은 경우의 수에 없었다. 왜 하필 그렇게 초라하고 비참한 순간에 다시 만났을까”라며 힘들어했다.
한편 장서경(박시연)은 아들 한준서(박민수)의 일을 덮은 한재현에게 "당신 자선사업가야. 누가 그런 아이 선처해주는 건데. 합의? 선처? 그딴 거 짜증난다"며 화를 냈다. 이에 한재현은 "애들 싸움이다. 그냥 넘어 가라. 준서한테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말렸지만 결국 학교를 찾아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이야기했다.
윤지수는 아들 이영민(고영림)에게 싸운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이영민은 "짜증나서 그랬어. 나 중2 되잖아..중 2병이 원래 그렇다"며 말을 하지 않았고 윤지수는 학폭위가 열린다는 말에 급하게 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 윤지수는 장서경(박시연)과 마주했고 윤지수는 장서경에게 학폭위를 열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서경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윤지수는 "분풀이든 모욕이든 저에게 하셔라. 제가 다 받겠다"고 말했다.
이런 윤지수의 모습에 장서경은 "그럼 내 분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거 다 해봐라"고 말했고 윤지수는 바로 무릎을 꿇으며 "한번만 선처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한재현이 들어와 이 모습을 목격했고 윤지수를 향해 "일어나라, 일어나. 윤지수"라며 손목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이 모습을 본 장서경은 당황해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