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요괴 커밍순"..'미우새' 홍진영X홍선영, '다이어트'라 쓰고 '먹방'이라 읽는다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27 06: 52

 '미운우리새끼'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다이어트를 위해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지만, 실제로는 김밥 먹방을 선보이면서 '작심3초'를 반복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김밥을 만드는 홍진영, 홍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우새' 홍선영은 자신이 만들고 있는 김밥에 이름을 지어줬다. 바로 '꽃잎김밥'. 평범한 김밥 모양이 아닌 재료들이 꽃잎처럼 퍼져 있는 모양이 인상적이다. 특히 홍선영은 홍진영의 신곡 제목 '사랑은 꽃잎처럼'에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훈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홍진영은 홍선영을 향한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매번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홍선영이 못마땅했기 때문. 특히 이날 역시 홍진영은 생각처럼 김밥이 쉽게 말리지 않자 계속 혼자 김밥을 먹는 홍선영을 향해 "그만 먹어라"고 눈치를 줬다. 또한 홍진영은 온갖 핑계를 늘어대는 홍선영에게 "진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그런 말도 안 한다"고 나무랐다. 
'미우새' 홍선영의 다이어트 의지는 계속됐다. 다이어트를 위해 대량의 식량 택배를 주문한 것. 하지만 이를 본 홍진영은 홍선영에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주문하지만, 매번 홍선영은 먹지 않고 버리기만 했기 때문이다. 홍진영은 "닭가슴살 없으면 불안해서 다이어트를 못하겠다. 내가 맘먹고 다이어트 하려고 닭가슴살 시킨건데 그게 불만이냐?"는 홍선영의 말에 "그게 몇년째냐. 진짜 오버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홍진영은 또 다른 택배를 받아온 홍선영에 "108 요괴 커밍순"이라면서 다소 나약한 의지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홍선영을 몰아붙였다. 이에 홍선영은 "난 내가 마음이 딱 잡혀야지 하는 게 있다. 그때부턴 무섭다"면서도 "한 번 찌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확 찌더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선영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살 빼서 노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이처럼 홍진영 언니 홍선영은 체중 감량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해서 김밥을 먹거나 현미 핫도그를 손에 쥐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과연 홍선영이 굳은 의지로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