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PD "헤이지니 남편 정체 일부러 감춰줬다..출연자들도 충격"[직격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27 11: 37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이하 당나귀귀)에서 헤이지니의 남편이 공개 됐다. 헤이지니의 남편이 매회 방송에 출연한 듀드 이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당나귀귀'를 연출하고 있는 이창수 PD가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창수 PD는 27일 OSEN과 인터뷰에서 "헤이지니의 남편이 듀드 이사라는 것은 소수밖에 알지 못한 사실이었다"며 "듀드 이사도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일부러 감춰준 부분이 있다. 매회 출연하시는 분이니까 아쉽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의사를 존중했다"고 말했다.
헤이지니와 듀드 이사가 부부라는 사실을 감춘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았다. 이 PD는 "듀드 이사가 좋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고, 헤이지니가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특히나 이 프로그램은 조직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체에 대해서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방송화면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방송화면
헤이지니의 남편을 공개하는 것은 심영순의 자연스러운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PD는 "심영순 선생님이 식사를 하시다가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셨고 헤이지니가 자연스럽게 대답을 해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 심영순 선생님이 촉이 좋으신 것 같다. 심영순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공개되지 않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지니의 남편이 듀드 이사라는 것은 출연자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이 PD는 "듀드 이사가 항상 촬영 현장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도 출연자도 모두 아는 사람이었다. 모두 아는 사람이 나중에 헤이지니의 남편이라는 것이 공개되면서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졌던 것이 기억에 난다.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남편이 공개 된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나귀귀'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KBS 예능 중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PD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분야의 보스들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 KBS가 시청률만 가지고 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당나귀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영 되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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