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시리즈 처럼"..'당나귀귀' PD가 밝힌 헤이지니 남편 정체 밝혀진 순간[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28 07: 02

 놀라운 반전이었다. 2년만에 밝혀진 헤이지니 남편은 매주 방송에 출연한 듀드 이사였다. 200만 구독자가 궁금해 하는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은 그만큼 놀라웠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를 연출하고 있는 이창수 PD는 27일 OSEN과 인터뷰에서 "헤이지니의 남편이 듀드 이사라는 것은 제작진 중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듀드 이사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서 의사를 존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당나귀귀'에서는 헤이지니와 심영순이 함께 합동방송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영순은 이날 헤이지니와 밥을 먹으면서 남편의 정체가 누구인지 물었고 헤이지니는 듀드 이사가 남편이라는 것을 공개했다.

'당나귀귀' 방송화면

'당나귀귀' 제공
헤이지니와 듀드 이사가 부부라는 것이 공개되는 순간 스튜디오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이창수 PD는 "듀드 이사가 항상 촬영 현장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도 출연자도 모두 아는 사람이었다. 모두 아는 사람이 나중에 헤이지니의 남편이라는 것이 공개되면서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졌던 것이 기억에 난다.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남편이 공개 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헤이지니와 듀드 이사가 부부라는 사실을 감춘 것은 프로그램이 조직문화를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PD는 "듀드 이사가 좋은 조력자 역할을 잘 하고 있고, 헤이지니가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특히나 이 프로그램은 조직문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부부라는 것에 대해서 지켜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나귀귀' 방송화면
헤이지니의 남편을 공개하는 것은 심영순의 자연스러운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PD는 "심영순 선생님이 식사를 하시다가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셨고 헤이지니가 자연스럽게 대답을 해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 심영순 선생님이 촉이 좋으신 것 같다. 심영순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공개되지 않을 일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당나귀귀'는 시청률과 화제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 PD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분야의 보스들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 KBS가 시청률만 가지고 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당나귀귀'는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중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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