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 급성 간부전→직접 밝힌 '간 이식' 호소문...네티즌 응원 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4.27 13: 35

배우 윤주가 급성 간부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간 이식 기증자를 찾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윤주의 급성 간부전 소식이 알려졌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해 급성 간부전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 간 이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윤주의 건강 상태는 그의 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윤주가 지난 24일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간 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는 상황을 밝혔기 때문이다. 

글에서 윤주는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 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뤘다. 바보같이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특히 그는 "다시 마음먹어본다.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복귀와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꿈이란 것도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다. 그 꿈을 꼭 다시 밟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윤주는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라며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나에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윤주는 1989년생으로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영화 '나쁜 피'를 시작으로 충무로에 발을 들였다. 이밖에도 그는 '미쓰 와이프', '나 홀로 휴가', '디엠지: 리로드', '블러드 사쿠라', '악의 제국:13일의 금요일 챕터2'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간 손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항생제 부작용으로 급성 간부전 판정을 받게 된 상황. 소속사에 따르면 윤주는 현재 당장 위독한 것은 아니나 면역력이 떨어져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윤주가 간 이식 기증자를 찾아 무사히 배우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윤주가 직접 밝힌 급성 간부전에 대한 심경글 전문이다.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어요.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어요. 바보 같았죠?
다시 마음 먹어보아요.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 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네요.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예요. 꿈.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예요.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예요. 믿어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예요.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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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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