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이 배우 최우식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서 “오랫동안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윤성현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영화 ‘사냥의 시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을 통해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배우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현재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윤성현 감독은 이제훈, 박정민과는 ‘파수꾼’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 감독은 “우선은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제일 먼저 보여줬던 게 이제훈 배우였다. 그 다음에 캐스팅이 진행됐다. 이제훈과 박정민 배우는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꼭 같이 해보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홍 배우는 내가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캐스팅을 마음 먹기 전에는 ‘응답하라 1988’이 나오기 전이었다. 이제훈 배우가 ‘족구왕’이라는 작품을 보라고 추천해줬다. 굉장히 놀랐고, 장호라는 인물에 딱 맞아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또 기훈 역의 최우식에 대해서는 “내가 2011년 영화제에서 우연히 단편영화를 봤는데 최우식 배우가 나와서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배우라고 느꼈고 계속 지켜봐왔다. 언젠가 꼭 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 이제훈과 박정민 배우 못지 않게 오랫동안 내가 일방적으로 지켜본 배우였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해수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어떤 영화에서 단역으로 나온 것을 보고 흥미로운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을 보면서 꼭 같이 하고 싶어서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을 통해 쫄깃한 열연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청춘들의 몸부림,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추격적을 밀도 있는 연기로 표현해내며 의미 있는 반응들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배우들 모두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사냥의 시간’은 앞서 지난 2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