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투비의 레이블 '블랙와이뮤직'이 뮤지션들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현재 블랙와이뮤직은 남성듀오 우리자리와 MBC '언더나인틴' 출신인 지진석이 소속돼 있다. 두 뮤지션 모두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언론과 대중들의 눈길을 모으는 중이다.
이런 성장세의 중심에는 블랙와이뮤직의 수장인 우일 대표가 있다. 오션 멤버로서 일찌감치 일본시장을 노리며 꾸준한 활동을 벌여온 우일 대표는 이미 도쿄에서 공연사업에 성공하며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주인공이다. 월 3회 공연으로 벌써 횟수로는 10년이 넘어가며, 일본 음반 시장에서는 우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영향력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공연 기획으로 K팝 흐름을 선도한 우일 대표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에 음반레이블 회사 "더블유투비" 블랙와이 뮤직 레이블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다년간의 업무 경력으로 노하우를 쌓은 우일 대표답게 최근 3월과 4월 각각 미니 앨범과 싱글 2개를 발매한 지진석과 우리자리는 모두 주요 음원차트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우일 대표의 강점은 팬클럽 네트워크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소통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는 요즘 트렌드가 딱 맞는 공략법이다. 그는 팬클럽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며 핵심 소비층을 확실히 공략하고 있다.
팬들을 위한 소규모 콘서트, 해외 팬들을 위한 직접 찾아가는 공연, 유투브를 통한 꾸준한 팬들과의 호흡 등 뮤지션의 행보를 팬들이 직접 알 수 있게 배려하며 다양한 소통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팬들에게 초점을 맞춰 기획된 콘텐츠들이 조금씩 빛을 발휘하며 블랙와이뮤직의 소속 뮤지션들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공연 기획 전문가 답게 공연으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우리자리의 이탈리아 공연으로 200석을 채우며 공연 기획자로서의 능력을 검증 받았고, 최근에는 450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팬들을 초청하여 블랙와이 뮤직 레이블 아티스트의 공연을 펼치며 또 한 걸음 나아갔다. 공연장은 만석을 이룬 건 물론이다.
이러한 성공은 우일 대표의 꾸준한 해외 프로모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 해외 팬들의 성향과 소통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움직임이 성과를 뒷받침했다.
우일 대표는 코로나 여파로 미루어진 지진석의 4월 인도네시아 콘서트도 다시 준비하고, 좀 더 적극적인 우리자리의 유럽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내외 입지를 다지려고 준비 중이다.
팬의 중요성을 알고, 요즘 트렌드가 원하는 소통 방식을 구현하는 더블유투비 블랙와이뮤직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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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랙와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