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 반' 정해인, 김성규 멱살 잡았다..해피엔딩 맞을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8 07: 49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을 채근한 김성규에게 화가 나 멱살을 잡았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에서는 하원(정해인 분)과 한서우(채수빈 분)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한 가운데, 과거의 일들로 인해 강인욱(김성규 분)과 갈등했다. 
이날 앞서 문순호(이하나 분)는 “네 마음 아는데 내일 하루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하원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강인욱을 자극하지 말라는 것. 이에 하원은 눈물을 흘리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민정(이정은 분)은 전은주(이상희 분)와 함께 하원, 한서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이날 밤 하원과 한서우는 두 손을 맞잡고 “너무 좋다”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앞에 도착한 한서우는 하원에게 “두렵지 않느냐. 그 상황을 안다는 게 안 무섭냐”고 물었다. 가슴 속 상처로 남은 일을 다시 파헤치는 게 무섭지 않느냐고 물은 것이다. 이에 하원은 두려운 마음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튿날 문순호는 연주회를 앞둔 강인욱(김성규 분)의 대기실을 찾았고, 매진이라는 말에 크게 놀랐다. 한서우를 만나 무대 세팅을 돕고 있는 이유를 물었는데, 사적 관계가 아닌 일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문순호는 강인욱의 연주회를 위해 남은 일정의 포스터를 붙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공연이 매진이 됐음에도 관객 한 명이 들어오지 않자, 순호는 “이상하지 않느냐. 다 팔린 거 맞는데?”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어 무대 앞 좌석으로 하원이 걸어들어왔다. 턱시도로 갖춰 입고 나온 강인욱은 관객들이 없었지만, 하원이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목례를 건넨 뒤 피아노 앞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그만을 위한 연주회를 시작한 것.
하원은 더 앞자리로 옮겨 앉았다. 이어 그의 손놀림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돌연 “강인욱”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대답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 날, 뭘 보고 뭘 듣고 뭘 저질렀는지 정확하게 말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강인욱.
문순호가 두 사람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한서우는 “평생을 지켜온 질문이다. 묻게 그냥 두라”고 말렸다. 문순호는 오스트리아 유학 시절, 하원의 엄마(명세빈 분)를 우연히 마주쳤던 바. 서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인사만 하고 일부러 피했다. 
그 날 하원의 엄마는 폭설에도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아들 하원과 그의 첫사랑이었던 친구 김지수(박주현 분)에게 장갑을 주기 위해 나간 것인데 추위에 그만 세상을 떠났다. 하원은 지금껏 어머니가 사망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었다. 강인욱의 말에 그 날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하원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아픔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친할머니 문정남(김보연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이에 할머니는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데, 밝고 씩씩하고 아름답고 연주도 끝내줬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손주인) 너가 다 잘 먹으니까 요리 솜씨가 안 좋아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원은 한서우를 만났고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어머니가 평소 잘 불렀던 음을 들려주자, 한서우는 “내가 무슨 곡인지 꼭 찾아서 피아노로 들려주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아질 거다. 세상이 알아서 변해간다. 거기에 의지하라”고 응원했다. 하원은 꿈 속에서 엄마를 만나 슬퍼했다.
한편 문순호는 우울해하던 강인욱을 찾아 위로해주려고 노력했다. 그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할 얘기도 있다”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강인욱이 괴로운 이유는 하원에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아내 김지수와 다시 만났는지가 궁금해서였다. 이로 인해 그녀의 음성이 담긴 디바이스를 손에 얻고자 했다. 한서우의 녹음실로 가 “지수 디바이스 가질 사람은 나 밖에 없다. 하원이랑 지수 사이에 껴 있으니 알 거 아니냐. 지수 생각을 들어주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서우는 없다며 주려고 하지 않았고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했다. “나는 보고 들은 게 얼만데, 당신처럼은 안 한다”고 맞섰다. 그녀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들은 하원은 강인욱을 찾아가 멱살을 잡았다.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반의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