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진세연, 장기용이 동강에서 발견된 유골로 인해 다시 재회했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공지철(장기용), 정하은(진세연), 차형빈(이수혁)이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천종범(장기용), 김수혁(이수혁), 정사빈(진세연)이 되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사빈은 동강에서 미라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동강에서 발견된 미라는 붉은 동아줄에 묶인 남자 미라였다. 그리고 '폭풍의 언덕' 책이 발견됐다. 연쇄살인범은 김수혁에게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혁은 연쇄살인범의 범죄 중 하나라며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사빈은 동강에서 발견된 유골과 대화를 하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정사빈은 "30년 전 좋아하는 여자에게 반지를 끼워주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고 죽은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정사빈이 유골의 손을 잡는 순간 유골이 정사빈의 손을 잡았다. 진세연은 유골에게 "당신의 신부를 찾아서 반지를 전해주겠다. 당신 신부가 반지를 받는다면 그 다음엔 편히 갈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날 부검실에서 유골은 백골화 돼 버렸다.
김수혁이 연쇄 살인범이라고 지목했던 변성훈은 구치소 안에서 김수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변성훈은 "그 유골 30년 전에 죽은 유골이라는 거 알고 있다. 아직도 내가 연쇄 살인마라고 생각하시냐. 나 진짜 한 명 밖에 안 죽였다. 자꾸 강압수사 하니까 허위자백 하는 거 아니냐"라고 비아냥댔다. 변성훈이 핸드폰을 빌려준 사람은 서태하(최대철)이었다.
유골이 한 순간에 백골화가 됐다는 얘길 듣고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기자들은 김수혁에게 "그 사체 변성훈이 죽인 거 맞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수혁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정사빈은 유골을 분석하면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정사빈은 유골에게 "대체 3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김수혁은 갑자기 얼굴에 강력한 통증을 느꼈고 밖으로 나왔다.
다음 날, 동강 유골에 대해 관심을 보인 천종범은 국과수로 정사빈을 찾아왔다. 그리고 이들앞에 김수혁도 등장했다. 정사빈은 "누구나 운명의 때가 있다. 그 때가 되면 누군가는 나를 발견하고 나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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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