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이 30년 후에 다시 만난 진세연에게 묘한 끌림을 느꼈다.
27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공지철(장기용), 정하은(진세연)이 천종범(장기용), 정사빈(진세연)으로 환생해서 강사, 의대생인 사제관계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종범은 정사빈의 강의를 들은 후 머리끈을 내밀었다. 전종범은 "친구에게 책 선물을 잘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사빈은 "덕분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천종범은 "뼈 부검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사빈은 뼈 부검을 하기 전에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며 자신의 교수실로 오라고 말했다.
천종범은 정사빈의 교수실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정사빈을 받았다. 30년 전, 천종범은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정사빈을 안아준 적이 있는 것. 정사빈은 갑작스러운 데자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종범은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정사빈을 대신해서 유골을 옮겼다. 천종범은 정사빈에게 핸드폰을 달라고 이야기했다. 정사빈은 "학생과는 핸드폰 번호 주고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종범은 "심부름 시킨 분께 미션 완료했다고 말해야 해서 그렇다"라고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정사빈은 천종범에게 핸드폰을 줬다. 하지만 천종범은 정사빈에게 한 이야기와는 다르게 핸드폰 번호를 저장하고 정사빈의 이름을 'PULSE'라고 저장했다.
이날 정사빈은 학생들로부터 천종범이 싸이코패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천종범이 어릴 때부터 살인을 했고 이 일로 인해 천종범의 부모가 천종범을 외국으로 보내 공부하게 했다는 것. 게다가 동기들은 천종범이 여자를 사귈 때 수술자국이 있는 여자들만 골라서 사귄다고 말했다. 앞서 천종범은 정사빈의 수술자국을 유심히 쳐다본 바 있다.
앞서 어릴 적 천종범은 자신을 아껴주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셔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천종범의 어머니는 "네 생각을 솔직히 말해봐라. 네가 천재라서 그렇다. 너는 상의 1% 의사의 DNA를 받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린 천종범은 "궁금하다. 할아버지는 목사였는데 정말 영혼이 있는지 할아버지가 부활할 지 부활하면 어떤 모습일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천종범 역시 동강에서 발견된 유골에 관심을 가졌고 이에 정사빈은 국과수로 오라고 말했다. 천종범은 정사빈을 만나기 위해 국과수로 갔고 그 앞에서 김수혁(이수혁)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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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