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입마개→목줄까지 끊어 훈련 중단 선언! 역대급 난폭犬 등장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28 07: 55

강형욱 훈련사가 '개는 훌륭하다' 촬영 사상 최고의 난폭견을 만나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세 마리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자매들의 사연이 공개돼 강형욱이 훈련에 나섰다. 
자매들은 메리, 뭉치, 땡이까지 세 마리의 맹견을 키우고 있었지만 힘에 밀려 제대로 케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매들은 결국 개들을 1층과 2층에 나눠서 키우고 있는 상황. 

이날 메리는 산책을 가는 뭉치를 보자 공격성이 폭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메리와 뭉치는 서로를 보자 흥분해서 짖었다. 이에 둘째가 말리려고 메리의 앞을 막았고 그 순간 메리는 주인의 다리를 물어버렸다. 하지만 결국 뭉치의 목줄을 잡고 있던 보호자 마저 넘어져버렸다. 
보호자들의 손은 수시로 물려 상처 투성이었다. 보호자는 "뭉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메리가 장난감을 뺏었다. 메리가 뭉치의 목을 물었다"라고 말했다. 두 반려견들의 싸움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상처를 남겼다. 
뭉치와 메리를 본 강형욱은 "어떻게 저 견종 둘을 키우게 됐는지 궁금하다. 카네코르소는 소유욕이 강하다. 진돗개 역시 소유욕이 강하다. 두 견종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원래 둘이 사이가 좋았다"라며 "이사오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터진 것 같다. 서로 잘 안 맞나라는 생각도 들고 내 잘못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이 등장하기 전 이경규와 이유비, 이승훈, 강승윤이 먼저 메리와 뭉치를 만났다. 이경규는 "나는 맹견 전문가다"라고 큰소리쳤지만 낯선 사람들을 보자 짖기 시작하는 뭉치와 메리를 보고 잔뜩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경규에게 "카네코르소와 평행으로 산책하듯 걸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이경규는 "아주 살벌하다. 어때요 정도가 아니다. 물려고 난리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강형욱이 등장했다. 이유비는 "오늘이 역대급일 것 같다"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메리, 뭉치, 땡이를 만나고 "이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느낌이 좀 온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뭉치를 데리고 와달라고 말했다. 뭉치가 등장하자 긴장감이 흘렀다. 메리는 입에 거품을 물고 짖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던 땡이조차도 흥분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이 돼버렸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우리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보호자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결국 훈련이 중단됐다. 
강형욱은 자매들에게 한 반려견씩 주 보호자를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강형욱은 "지금 당장 해결되진 않는다. 한 걸음씩 해보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훈련을 앞둔 강형욱은 생각이 많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메리를 제압하려 했다. 하지만 메리는 더 사납게 강형욱에게 달려들었다. 이 모습을 보던 보호자는 메리를 막으려고 했고 이에 강형욱은 "괜찮아요"라고 소리쳤다. 후에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사과했다. 강형욱은 "메리에게 이렇게 화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주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친화를 먼저 할까 고민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그러니까 보호자님이 메리에게 너는 그렇게 하지마라 라고 가르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호자에게 이경규가 다가갔다. 그러나 메리는 또 한 번 흥분했고 강형욱이 목줄을 잡으려는 순간 입마개가 풀려버렸다. 강형욱은 순간적으로 팔을 피해 물리지는 않았지만 또 한 번 긴장된 상황이 유지됐도 결국 또 다시 훈련이 중단됐다. 
강형욱은 "얘네들이 힘이 워낙 좋다. 이런 경우가 많다. 훈련을 받을 때 항상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해야한다. 안전장치가 돼 있지 않으면 훈련사들이 끝까지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훈련중에도 메리에게 수고한다며 메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듭된 훈련 중단에도 강형욱은 포기하지 않고 메리를 교육했다. 5시간이 이어지는 훈련동안 메리 역시 조금씩 변화했다. 결국 강형욱은 마지막으로 뭉치와의 친화력 훈련까지 이어나가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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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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