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의 황교진 CP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선 영탁의 활약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 마지막 회에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 영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77억의 사랑'을 맡은 황교진 CP는 임영웅, 영탁의 출연 배경에 대해 "K-트로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외국인 출연자들도 MC들도 임영웅 씨와 영탁 씨의 팬이라서 출연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MC 유인나는 급성 장염으로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교진 CP는 "유인나 씨가 임영웅 씨, 영탁 씨가 나온다고 좋아하셨는데 너무 속상해하셨다. 아쉬운 마음에 매니저분을 통해서 모든 스태프와 임영웅 씨, 영탁 씨한테 쿠키 선물을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날 '77억의 사랑'은 전 세계의 집값을 주제로 삼았다. 임영웅, 영탁은 집값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쉽지 않았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두 사람은 어려운 시기에 장민호에게 용돈을 받은 일화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임영웅, 영탁의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이 MC 신동엽, 김희철의 편안한 진행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했다.
황교진 CP는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는 말에 "임영웅 씨, 영탁 씨가 녹화 전에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너무 잘하셨다"며 "영탁 씨는 신동엽 씨와 만난 적이 있기도 하고, 김희철 씨와 동갑이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도 있는데, 김희철 씨와 영탁 씨가 동갑이다 보니 공감대가 잘 형성됐다"고 답했다.
'77억의 사랑'은 임영웅, 영탁의 출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간 '77억의 사랑'의 시청률은 1~2%대를 오갔다. 임영웅과 영탁의 파워를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황교진 CP는 "임영웅 씨와 영탁 씨가 나와주신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 이날 방송 주제와 걸맞은 얘기를 해주셨지 않나. 두 분의 개인적인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는 임영웅 씨와 영탁 씨가 그런 청춘들을 잘 대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77억의 사랑'은 아쉽게도 임영웅과 영탁이 출연한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황교진 CP는 "최종회에 좋은 게스트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중간에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보게 됐다. 처음 사랑이란 주제를 택했던 것도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기 위해 수반되는 깊은 감정이라서였다. 사랑 이외의 다른 주제로도 이해의 장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코로나19, n번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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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