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이원일, 김유진 PD 커플 이야기가 통편집 된 가운데 지숙 이두희 커플과 최송현 이재한 커플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지숙, 이두희 커플과 최송현, 이재한 커플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돼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이두희와 최송현은 각각 연인의 아버지와 의미있는 만남을 가진 바, 이와 관련해 허항 PD는 28일 OSEN에 "어제 방송에서 공교롭게도 두 커플이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저희가 커플 별로 다 스토리의 흐름에 맞게 촬영을 하고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구성했다기 보다는 커플들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니까 타이밍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이두희는 지숙을 집에 데려다주던 중 우연히 지숙의 아버지와 만나 삼자대면을 하게 됐다. 이두희는 손님으로 왔으면서도 지숙의 부친을 돕지 못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허 PD는 "두 분 다 수원이 고향이어서 데이트를 하고 원래 지숙 씨 집까지 데려다 주는 걸로 촬영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지숙 씨 아버지가 저희 소리를 들으시고 나오셨다"며 "두희 씨는 정말로 몰랐다. 그렇게 리얼하게 아버지를 만나게 됐고 저희가 양해를 구해서 아버님과의 촬영이 성사됐다. 두희 씨도 진짜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하게 돼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두희 씨가 아버님과는 지나가다가 인사 정도 드린 적이 있나보더라. 그런데 아예 이렇게 정식으로 삼자대면 처럼 앉아서 진득하게 이야기 한 건 처음이었다. 나중에 준비된 상태로 만났어야 하는데 너무 아무 경황없이 만나서 본인도 당황스러웠던 것 같더라. 본격 만남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숙은 화기애애한 남자친구와 아버지를 지켜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허PD는 "가족끼리 굉장히 돈독한 집안이어서 지금까지도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계시는데 그래서 유난히 어머니 생각이 났었나보더라. 두희씨랑 아버지랑 만나는 자리다 보니까 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서 그자리에서 어머니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최송현도 이재한과 함께 6년 전 세상을 떠난 이재한의 부친이 잠든 묘소를 찾았다. 허 PD는 "재한 씨가 아버지한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데리고 오겠다 생전에 약속 드린게 있어서 언젠가 송현씨를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에 성사가 됐다. 다음주 방송에 재한 씨 어머님이 나오시는데 어머니 댁도 방문할 겸 그 전에 아버님도 뵈러 가는 과정으로 방송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재한은 방송에서 외국에서 생활하던 중 뉴스 속 사고를 통해 부친의 사고 장면을 목격했던 일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허항 PD는 "아픈 이야기라서 재한 씨가 그런 속 이야기를 꺼내주실 줄은 저희도 예상을 못했다. 아버님을 회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한 씨 마음 속에 있던 아픈 이야기를 꺼내주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슬프게 공감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유진 PD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자진 하차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의 이야기는 모두 편집됐다. 제작진은 앞서 두 사람의 분량에 대한 편집 방침을 밝혔던 바. 허 PD는 "지난주에 이미 방송에서 편집을 결정했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주 방송에서 모두 편집되어 나가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허항 PD는 새 커플 합류 계획을 묻자 "계속 실제 커플들을 컨택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실제 커플인 만큼 섭외가 오래 걸리더라. 아예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컨택했던 커플들이 있다. 그 중에 거의 마음을 열고 계신 커플들도 있고 아직 거절모드인 분도 계셔서. 저희가 계속 진행중인 작업이다. 이원일 셰프님 상황이랑 떠나서 계속 컨택하고 있다. 또 새 커플을 보여드릴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