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황교진 CP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선 영탁과 마지막 회를 함께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 마지막 회에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 영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과 영탁은 '미스터트롯' 이전의 삶부터 K-트로트 전파에 대한 욕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두 사람은 방송 전부터 받았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입담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이와 관련, '77억의 사랑'을 맡은 황교진 CP는 28일 OSEN에 "임영웅 씨와 영탁 씨는 예전부터 모시고 싶었던 분들이다. 두 분과 K-트로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두 분이 녹화 전에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너무 잘하셨다"고 밝혔다.
'77억의 사랑'의 MC도 출연진도 모두 '미스터트롯'의 열혈 팬이었다고. 그중 유인나는 '미스터트롯'을 모두 챙겨봤을 정도로 남다른 팬심을 자랑했던 바 있다. 그러나 유인나는 급성 장염으로 인해 이날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황교진 CP는 "외국인 출연자들도 MC들도 임영웅 씨와 영탁 씨의 팬이라서 출연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했다"며 "유인나 씨가 임영웅 씨, 영탁 씨가 나온다고 좋아하셨는데 너무 속상해하셨다. 아쉬운 마음에 매니저분을 통해서 모든 스태프와 임영웅 씨, 영탁 씨한테 쿠키 선물을 보내셨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 역시 훈훈했다. 특히 1983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MC 김희철과 영탁은 녹화를 마친 뒤 절친처럼 인사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이에 황교진 CP는 "영탁 씨는 신동엽 씨와 만난 적이 있기도 하고, 김희철 씨와 동갑이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도 있는데, 김희철 씨와 영탁 씨가 동갑이다 보니 공감대가 잘 형성됐다"고 얘기했다.
이날 방송된 '77억의 사랑'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교진 CP는 "임영웅 씨와 영탁 씨가 나와주신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 이날 방송 주제와 걸맞은 얘기를 해주셨지 않나. 두 분의 개인적인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는 임영웅 씨와 영탁 씨가 그런 청춘들을 잘 대변해주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교진 CP는 마지막 회를 빛내준 임영웅, 영탁과 그간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황 CP는 "최종회에 좋은 게스트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중간에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보게 됐다. 처음 사랑이란 주제를 택했던 것도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기 위해 수반되는 깊은 감정이라서였다. 사랑 이외의 다른 주제로도 이해의 장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코로나19, n번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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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