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윤성현 감독 차기작 또 출연? 안 불러주면 섭섭할 듯"[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8 14: 0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제훈(37)이 윤성현(39) 감독의 영화적 세계에 감탄하며 전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28일 오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윤성현 감독의 차기작에 또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젠 안 불러주면 섭섭할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훈은 “출연할 의사가 너무나 있다”며 “이제 장편영화 2편 찍은 사람이다. 그가 그리는 영화적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이제까지 윤성현 감독이 보여준 세계는 10%? 아니 두 편이니까 2% 정도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 감히 말하자면”이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독립영화 ‘파수꾼’(2011)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이제훈은 이 작품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남자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에는 배우 박정민(34)도 출연했었는데 세 사람이 다시 한 번 작품을 통해 의기투합하면서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후 상업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제작 싸이더스, 배급 리틀빅픽처스)을 통해 또 한 번 뭉쳤고, 제작기간부터 세상에 내놓기까지 근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사냥의 시간’은 이달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앞서 2월 26일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고, 넷플릭스에서 4월 10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또 한 차례 미뤄졌다. 이에 출연배우들은 물론 감독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컸을 터다.
이에 이제훈은 “저는 배우로서 무엇이 되었든 간에 윤성현 감독과 함께 동행하고 싶다”라며 “(영화 스태프 중) 다른 부분에서 필요하다면 가령 음향, 붐 마이크, 조명, 반사판도 들어줄 수 있다.(웃음) 그가 그리는 세계에 있어서 영화적으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다. 이제는 안 불러주면 섭섭할 거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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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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