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아닌 가족"..'엄마가 바람났다' 현쥬니X이재황, 싱글맘과 재벌의 따스한 로맨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28 15: 06

 SBS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가 과연 아침드라마가 막장이라는 오명을 씻게 만들 힐링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SBS 일일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제작발표회에 이재황, 현쥬니, 문보령, 김형범, 서현석, 고흥식 감독, 안서정 작가가 참석했다.
'엄마가 바람 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극이다.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된다.

SBS 제공

SBS 제공
고흥식 감독은 '엄마가 바람났다'가 가족의 의미와 인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 드라마는 가족을 지키려는 한 여자의 눈물섞인 분투기다. 작가님에게 막장적인 요소 보다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드라마, 인간인 품격을 잃지 않는 드라마를 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서정 작가는 싱글맘이 재혼을 하려고 하는 현실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현쥬니는 '엄마가 바람 났다'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고 감독은 "대본을 읽고 나서 현쥬니가 주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촬영 분량이 많기 때문에 허락해줄지 걱정을 했는데 허락해줘서 고맙다. 현쥬니가 8살난 아들이 있고, 미팅에서 가볍게 대본을 읽었을 때도 제가 울뻔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어울렸다. 현쥬니가 장례식장에서 아들을 안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김영옥을 촬영할 때 이후로 처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서정 작가는 새로운 가족으로서 모습을 제시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안 작가는 "사별 이후에 결혼에 관심 없는 싱글맘이다. 하지만 아이와 관련해서도 사연이 있고, 싱글맘이 결혼을 하면서 겪는 일들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SBS 제공
문보령과 김형범은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악역을 맡았다. 문보령은 "악역이라서 예쁨 받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이왕 미움을 받을거면 확실히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형범 역시도 악역 보다는 귀여운 면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이재황은 귀여운 매력과 함께 연약한 모습이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남자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재황은 "일반적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과 달리 멋있지도 않고 현쥬니를 지켜주지도 못한다. 그래도 귀여운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2년만에 복귀한 이재황은 예능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와서 즐겁다고 했다. 이재황은 "항상 촬영장에서 웃는것 같다. 배우들 만나면 재미있고 농담도 많이 한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서정 작가는 이재황과 아역배우들의 케미가 드라마의 재미로 꼽았다. 안 작가는 "이재황이 현쥬니의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함께 친해지면서 생기는 일들이 귀엽고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현쥬니는 '엄마가 바람났다'를 통해서 따스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현쥬니는 "가족의 형태가 되어도 외롭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외롭다. 뻔한것 같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황은 햇살처럼 따스한 드라마라고 언급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오는 5월 4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