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탈출 컬투쇼’ 가수 김호중이 신곡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였다. 그리고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퀴즈 테마파크’ 코너에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했다.
‘미스터트롯’에서 4위에 오른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호중은 깊은 목소리로 ‘컬투월드’ 개장을 알렸다. ‘트바로티’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호중은 “‘컬투쇼’에 나올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재미난 시간 보내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순위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매번 라운드를 거치며 순위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즐기게 됐다. 트로피보다는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트로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은 “요즘 인기를 많이 느끼고 있다. 장을 자주 보러 가는데, 늘 빈손으로 갔다가 양손 무겁게 돌아온다. 쌀도 주시는데, 소속사에 최근 업소용 냉장고를 들였다. 전국 각지에서 김치를 보내주시기 때문이다. 소속사에 전국 김치가 다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개그우먼 허안나와 친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허안나와 그의 남편과 6~7년 전부터 가깝게 지냈다. 얼마 전까지는 연락 드리지 못했지만 조용해지면 연락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호중은 “꼭 두 사람에게 소고기를 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중은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한 바 있었다. 애국가 부르는 사람으로 한 코너에 출연했던 것. 이 밖에도 김호중은 여러 개그맨들과도 친분이 있었다. 김호중은 “친척 형님이 SBS 공채 개그맨이다. 이광득이다”며 “나는 소질이 없었다. 그래서 형들이 노래 열심히 부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이날 낮 12시,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를 공개했다. 이 곡은 클래시컬한 발라드 풍의 성인가요로, 늘 곁을 지켜준 한 사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공개와 동시에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 벅스뮤직 7위, 멜론 35위 등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호중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기에 어떻게 보답할까 생각했는데, 노래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음원 수익은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도움 되는 곳에 전달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호중은 ‘나보다 더 사랑해요’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호중은 “‘컬투쇼’를 꼭 나오고 싶었다. 여기에서 신곡 라이브를 할 줄은 몰랐다”며 감회가 새로운 듯 울컥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개봉 후 티켓을 끊고 영화관에서 50번 정도 봤다는 김호중은 촬영장에서 이제훈, 한석규 등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제훈, 한석규와 인사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에서 김호중은 자신의 은사 서수용에게 스승의 날에 선물하고 싶은 것을 문제로 냈다. 김호중은 “학교를 다니면서 돈이 없으면 음악을 못한다고 생각을 했다. 포기도 했었는데, 그러던 중 다른 학교 선생님이셨다. 나는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노래를 전해드리자마자 ‘넌 노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고 해주셨다. 그 몇 초 안되는 말씀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호중이 쓴 정답은 ‘자동차’였다. 정답자가 100명 이하여만 선물을 줄 수 있는 상황. 자동차를 메시지로 보낸 청취자는 156명이어서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김호중은 “출퇴근 하실 때 나를 같이 데리고 다녀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바로 사드리지 못하지만 내 계획 안에 있는 선물이다. 선생님이 원하시는 차 한 대 뽑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맙소’, ‘태클을 걸지마’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김호중은 “노래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어떤 장르보다는 나를 생각하면 ‘노래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끔 좋은 음악,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