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공원소녀가 'BAZOOKA!'로 첫 차트인을 노린다.
공원소녀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4번째 EP 앨범 'the Keys(더 키즈)'를 발매했다.
'the Keys'는 앞서 공원소녀가 선보인 '밤의 공원' 시리즈와 새롭게 시작될 세계관을 잇는 시퀄(Sequal) 개념의 앨범이다. 말 그대로 다음 앨범의 이야기를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키가 되는 셈이다.
타이틀 곡 'BAZOOKA!(바주카!)'는 공원소녀 특유의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에서 새 스타일로의 확장을 꾀한 곡으로, 소녀시대,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과 손 잡고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디자인 뮤직 팀의 작품이다.
"우주의 먼지들은 / My, BAZOOKA! / 걱정은 가짜, 가짜 / Oh! All night! Oh my! / Play, BAZOOKA!", "Look, BAZOOKA! / 우리는 반짝, 반짝 / 난, 아마, 아마 (아마-) / 금방 다 털어 낼 걸" 등의 가사는 마음 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더불어 "My, BAZOOKA! / 빛나지 반짝 반짝 / Oh! All night! Oh my! / 별들이 쏟아져와 / Play, BAZOOKA! / Bass로 Get ya, get ya / 우주를 깨울 My JAM" 등의 가사에서 바주카는 바주카포와 재즈 연주에 쓰이는 악기 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팬들만 알아볼 수 있는 가사도 눈길을 끈다. "I got the G-021"에서 ‘G’는 ‘Girls in the Park’를 뜻하며, ‘021’은 “공원소녀로서 영원히 함께한다”를 상징한다. 또 "내 Groo(그루)와 춤, 춤, 춤"의 'Groo'는 공원소녀의 팬덤명이다.
뮤직비디오도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뮤직비디오에는 'Red door', 'blue door', 'white door' 등 각각의 세계를 상징하는 문과 그 문을 열 수 있는 ‘key’가 등장한다. 그리고 문을 열면 나타나는 가상의 공간들은 공원소녀의 새 세계관을 암시한다. 다채로운 색감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뛰어난 영상미도 자신한다.
업그레이드된 일렉트로 팝,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가사, 볼거리가 즐비한 뮤직비디오까지. 멤버 소소 없이 6인조로 출격한 3년차 걸그룹 공원소녀의 남다른 각오와 욕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공원소녀는 이날 'the Keys' 발매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기 때문에 차트인을 하거나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저희를 많이 아시고 노래를 들을 기회가 많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희망찬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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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위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