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장민호가 '장며든다(장민호에게 빠져든다)'의 면모를 뽐내며 8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장민호는 28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여러분의 장민호, 오빠 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장민호는 "많은 분들이 '장민호'하면 무겁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고 하시더라. 지금까지 출연한 방송을 내가 봐도 그렇더라. 본 모습은 자연스럽다"며 평소 본인의 성격을 언급했다. 또한 장민호는 "정신 연령은 정동원과 비슷하다. 앞으로 예능을 통해서 꾸밈없고 완전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팬들은 장민호를 향해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장민호는 "지금 오빠 때문에 공부 포기했어요"라는 팬의 말에 "원래 안 하시는 건 아니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공부는 꼭 하시길 바란다. 공부는 나도 안 했기 때문에. 그래도 공부는 무조건 하셨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이후 트로트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팬에 "'미스터트롯'이 세운 일이 많다. 트로트를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미스터트롯' 참가자 한 명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장민호는 "앞으로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계속 생기겠지만, TOP7을 포함한 참가자분들과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보람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방송에는 유독 어린 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장민호는 "14살 어때요?"라는 물음에 "정동원이 14살이다. 공부해야죠"라고 대답했고, "16살인데 4년 뒤에 저랑 결혼해주세요"라는 말에는 허심탄회하게 미소를 보였다.
장민호는 최애 음식으로 장 종류를 손꼽았다. 그는 "위가 아플만큼 너무 매운 음식은 싫고, 뭘 먹었는지 모를만한 싱거운 음식 싫다"면서 "적당히 짠 음식들을 좋아한다. 간장게장, 새우장, 장아찌, 젓갈 등을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
또한 장민호는 "코디까지는 아닌데, 어렸을 때 옷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멤버들끼리 옷을 돌려입으면 여러가지 옷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과시했다.
장민호는 방송 중 시청자수 5만명이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장민호는 "시작할 때 5만명 돌파 공약을 하려고 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7만이 되면 방금 만든 테라리움에 싸인을 해드리겠다. 7만명 안 넘으면 집에 가져가겠다"고 털어놨다.
특히 얼마 뒤 시청자수 8만명이 넘자 장민호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테라리움'의 이름을 '민호리움'이라고 지었다.
한편, 장민호는 지난달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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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 '여러분의 장민호, 오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