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탑골가요 최강자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28일인 오늘 방송된 M.NET 예능 '퀴즈와 음악사이 (이하 퀴음사)' 에서 태사자 김형준과 레트로 뮤직 파티를 맞이한 노홍철, 퀴사걸즈(신지, 김나영, 이국주, 설하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퀴즈의 룰은 문제를 맞히면 맛있는 음식을, 못 맞히면 지옥의 음식을 맛보게 되는 것이었다. 18년 만에 Mnet을 찾아온 태사자 김형준이 게스트로 정체를 드러내자 ‘퀴사걸즈’는 그 시절의 소녀 팬처럼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김형준은 태사자 '도'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고, 당시의 무대를 재연하며 모두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김형준은 “예전에 Mnet에서 ‘댄스탐험대’랑 ‘핫라인 스쿨’을 2년간 진행했다”며 “그 당시 하하가 ‘나도 열심히 하면 형처럼 될 수 있냐'고 했었는데 이게 왠일이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고 감개무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태사자 활동 당시의 희귀 영상 자료가 공개되자, 김형준은 앳된 얼굴로 랩을 하는 자신을 보고 “왜 이런 영상을 준비했냐”며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형준이 입은 스쿨룩 의상에 시선이 모아졌고, 당시 태사자의 무대 의상과 같았던 것이라 말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형준은 "1997년 실제로 입었던 거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형준은 "바자회 때 안 팔려서 엄마가 샀다"며 웃픈 비화를 밝히기도.
여전히 당시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형준은 "팔이 조금 끼고, 배가.."라며 조심스레 털어놨고, 퀴사걸즈가 입을 모아 "우리의 환상을 깨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모두의 배곱을 잡게했다.
계속해서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 당시 친하게 지냈던 연예인들로 최창민, 신화 등을 꼽았다. 그는 “한번은 술을 마시러 갔더니 H.O.T. 멤버들과 이지훈이 술을 마시고 있더라. 당시 H.O.T.는 인기가 원탑이었다"면서"대스타와의 에피소드를 꿈꾸며 합석하게 됐는데 그 친구들이 너무 잘 마셔서 저는 뻗어버렸다"며 일화를 회상했다.
김형준은 "그 다음주에 음악방송이었는데 그 당시 방청객들은 좋아하는 가수 아니면 아예 응원을 안했다. 그런데 제가 나오니까 소리를 지르더라"면서 "알고보니 H.O.T.가 라디오에서 친한 가수로 저를 언급했더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이윽고 몸풀기 퀴즈로 태사자 활동 당시의 희귀 영상 자료가 공개됐고, 김형준은 앳된 얼굴로 5개국어 랩을 하는 자신을 보고 “왜 이런 영상을 준비했냐”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문제 풀이가 시작된 후에는 김형준이 제작진에 “문제 난이도를 좀 올려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의자를 밟고 올라서 ‘퀴사걸즈’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한편, 노홍철이 “한국외대를 나왔다고 들었다. 엘리트다”라고 하자
김형준은 “외대 불어과 4년 전액 장학생이었다”며 “장학금 액수도 생각난다. 213만6,000원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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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퀴음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