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반의반' 정해인♥︎채수빈, 트라우마 잊고 애틋한 재회..해피엔딩[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4.28 22: 19

‘반의반’ 정해인과 채수빈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애틋하게 재회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마지막 회에서는 하원(정해인 분)과 한서우(채수빈 분)가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원은 강인욱(김성규 분)을 찾아가서 분노를 터트렸다. 그의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고, 첫사랑인 김지수(박주현 분) 역시 죽었던 것에 대한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한 것. 하원은 강인욱의 멱살을 잡고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나에게서 뭘 빼앗아가고 짓밟고 내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한서우한테 당신 생각 강요하지마”라고 말하면서 분노했다. 

그러면서 하원은 강인욱에게 김지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해줬다. 편지를 읽은 강인욱은 오열하면서 후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수는 편지를 통해 “괜찮다고 이제 그만 힘들어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욱 씨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결론을 내니 마음이 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강인욱이 편지를 받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이 한서우는 그를 보며 “지수 씨의 진심을 강인욱에게 알려줬다. 강인욱으로 가장 고통받은 사람 하원이었다”라고 생각했다. 하원 역시 “지수야 네 간절한 진심을 전했으니까 이제 마음 편히”라며 김지수를 떠나보냈다.
김지수 디바이스는 한서우에게 강인욱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서우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지만 김지수는 간절하게 부탁하며 자신이 죽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수는 “인욱 씨 음성과 연주를 듣고 싶다. 나와 대화하는 거 힘들 거다. 나만 들을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결국 한서우는 김지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한서우는 연습을 위해 녹음실을 찾아온 강인욱에게 인사하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한서우는 피아노 연주를 부탁했고, 의아하게 생각한 강인욱은 “그동안 내가 다 틀렸다. 어리석었다. 그러니까 내가 했던 말들 새기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에 한서우는 강인욱에게 김지수 디바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문자로 보냈다. 강인욱은 한서우의 메시지에 놀라면서도 울컥했다. 강인욱은 김지수가 듣고 있는다고 생각하며 피아노 연주를 했고, 김지수를 위해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살면서 항상 지수 생각하면서 피아노 쳤다. 사랑하고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수 디바이스는 한서우에게 마지막 부탁을 했다. 김지수는 한서우에게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한서우는 “멀리 사는 친구랑 통화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계속 그럴 수 있냐?”라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고, 한서우는 “자신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지수는 마지막 부탁이며, 자신을 없애달라고 했다. 
한서우는 김지수의 부탁을 받고 슬픔에 빠졌다. 김지수는 강인욱에게 “김지수와 하원 사이에 끼면 둘이 아프게 짓누른다”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강인욱은 힘들어하는 한서우에게 “잠깐 빠져 나와 보라. 그러면 보인다. 끼어 있었던 건지, 나란히 있었던 건지”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한서우는 결국 슬픔 속에서 하원에게 잠시 이별을 고했다. 한서우는 하원의 회사를 찾아가 전화를 걸었고, 그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모른 채 “내가 이상하게 구는 이유를 알았다. 내가 못 참는 게 하나 있다. 극복이 안 되는 게 내가 슬픈 게 너무 무섭다. 하원 씨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거기서 부터가 내 문제다. 하원 씨 잘못 하나도 없다. 내가 문제니까. 길지 않을 거다. 아주 잠깐만”라고 말하며 이별을 언급했다.
한서우는 “당분간만 아주 잠깐만 떨어져 있어라. 떨어져 있는 동안에 날 위해서 아무거나 해달라. 날 위해서 하원 씨 힘나는 거 아무거나”라고 말하며 눈물지었다. 
이에 하원은 귀밑 맥박에 손을 대보라고 말하면서 “맥박 뛸 때마다 이 말 새겨요. 내가 서우 씨 많이 위하고 사랑한다. 슬프다고 무너지지 말고. 기다릴테니까 꼭 연락해라”라고 말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서우는 “나 지켜주는 게 여기 뛴다고 생각하겠다. 심장 뛸 때마다 새기겠다”라고 말하며 하원과 잠깐의 이별을 맞았다.
한서우는 없애달라는 김지수의 부탁 때문에 고민하며 힘들어했다. 결국 전은주(이상희 분)는 힘들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고, 한서우는 전은주의 조언을 듣고 김지수의 부탁을 거절하기로 했다. 김지수를 없애지도 잊지도 않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보관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원은 한서우와 떨어져 있는 동안 그녀를 생각하며 노르웨이 집에 갔다. 하원은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엄마가 연주하던 피아노를 보며 집안을 둘러봤다. 한서우는 하원이 없는 집을 찾아갔다. 한서우는 하원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하원은 “나 보면 완전히 회복 된다며 내일 보자”고 말했다. 
하원은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왔고, 잠들어 있는 한서우와 만났다. 한서우는 돌아온 하원을 안으며 반갑게 맞았다. 서로의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고 애틋하게 재회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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