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반찬’ 이상화의 졸업을 앞두고 게스트로 출연한 강남이 닭살 애정을 자랑했다. 김수미의 도움을 받아 이상화에게 “여보”라는 소리를 듣고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는 4기 제자 박세리와 이상화, 하승진이 졸업을 앞두고 지인들과 함께 마지막 수업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은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의 국군의료원에 전달되기 위한 요리였다.
박세리와 이상화, 하승진은 졸업을 맞아 지인들을 초대했다. 이상화는 남편인 가수 강남, 하승진은 누나이자 전 농구선수인 하은주를, 박세리는 친한 지인인 조준호를 초대해 함께 요리했다.
이날 김수미는 대구, 경북 지역 국군의료원에게 전달하기 위한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했다. 위생 문제로 도시락은 대구 지역 업체에서 직접 만들고, ‘수미네 반찬’에서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 김수미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인 전복과 김치 등을 직접 대구에 보내기도 했다.
김수미는 먼저 군의관과 영상통화를 해서 상황을 물어봤다. 통화에 응한 군의관은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완치시키고 가정으로 사회로 보내드리고 있다. 악화되는 환자들이 좋아질 때, 고열이 있던 환자들이 열이 떨어지고 산소치료를 하던 환자들이 산소치료를 끝냈을 때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가장 먹고 싶냐는 김수미의 질문에는 “따뜻한 집밥이 가장 먹고 싶다”.
첫 번쨰 요리는 매콤 풀치조림이었다. 이들은 지인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처음 온 강남과 하은주, 조준호는 빠른 진행에 당황하며 헷갈려 하기도 했지만 잘 따라왔다. 매콤 풀치조림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김수미는 전복표고장조림을 소개했다. 전복은 김수미가 미리 대구에 보내둔 상황으로, 군의관들에게 풍성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크게 썰어달라”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수미는 박세리 조준호의 요리를 맛 본 후 “간이 딱 맞다”라면서 칭찬했다. 김수미는 “이걸 군 의료진이 드실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강남 이상화의 전복표고장조림은 꿀을 많이 넣어서 단 맛이 많이 났다. 김수미는 “달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는 꿀을 조금 덜 넣어라”라고 조언했다. 또 하승진 하은주 남매의 요리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수미는 요리를 맛 본 후 “너무 잘했다”라면서 감탄했다.
한편 이날 이상화와 강남은 신혼의 달달함을 뽐내기도 했다. 먼저 강남은 “사랑하는 상화의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처음부터 달달함을 풍겼다. 그러면서 “직접 요리해주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함께 국자를 잡고 요리를 하는가 하면, 강남의 능숙한 칼솜씨에 이상화가 감탄하기도 했다.
또 강남은 이상화의 요리에 대해서 “처음에는 양념 이런 게 솔직히 맛이 없었다. 화내지 말라. 초반에는 맛 없었는데 ‘수미네 반찬’ 하면서 다 맛있어졌다. 본인이 양념 이런 걸 할 줄 안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군의관들을 위한 도시락을 완성한 후에는 특별한 반찬 레시피를 배웠다. 김수미는 이들에게 가지명란젓무침을 소개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가지명란젓무침을 만들면서도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구운 가지를 맨손으로 무치는 이상화를 보며 뜨거울까 걱정하는 강남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요리는 가지를 너무 얇게 썰어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요리는 강남이 의뢰한 차돌마늘떡볶이였다. 이상화를 위한 요리 의뢰였다. 김수미는 튀긴 마늘플레이크를 올린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또 밀떡과 쌀떡을 함께 사용해 모두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강남은 ‘수미네 반찬’ 출연에 대해서 떡볶이를 배우는 것과 이상화에게 여보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닭살 애정을 드러냈다.
차돌마늘떡볶이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김수미는 먼저 박세리와 조준호의 요리를 맛 본 후 “맛있다”라면서 칭찬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요리에도 칭찬이 쏟아졌다. 이상화는 “정말 맛있다. 내 스타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수미는 이상화에게 “평생 이 떡볶이를 해준대. 그러니까 여보라고 한 번 해줘라”라고 제안했고, 이상화는 “여보야 너무 맛있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강남은 좋아하면서도 못 들었다며 다시 해달라고 했고, 이상화는 몰래 강남을 응징해 웃음을 줬다.
이들은 또 쭈꾸미를 넣은 쑥도다리매운탕을 만들었다. 쭈꾸미 손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부분 성공적으로 요리를 완성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결혼 6개월차의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남은 싸워본 적 없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결혼한 지)6개월 됐다. 우리는 안 싸운다. 혼난다. 싸우지는 않고 일방적으로 혼나고 끝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상화는 “일방적이 아니고 혼날 짓을 한다. 빨래를 벗으면 빨래통에 넣으라고 그것까지 샀는데 걸어다니면서 벗는다”라고 폭로했다. 강남은 “청소를 너무 깨끗하게 하니까 내가 도와주면 싫어한다. 본인이 다시 해야 하니까. 난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동안 만든 음식으로 맛있는 한 상을 차려서 함께 식사하며 마지막 수업을 마무리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