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장어·미꾸라지 먹방으로 제대로 몸보신을 한 가운데,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템플스테이를 찾아 정신 수양을 했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이후 꽃길 행보를 걷고 있는 장민호, 류지광, 노지훈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장어낚시를 시작하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그물을 이용해 장어 잡이에 열을 올렸다. 공복에 예민함이 폭발한 홍현희는 "이걸 어디서 찾는 거냐.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라며 화를 냈다. 또한 홍현희는 계속해서 자신을 겁주는 제이쓴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장어 먹방을 기대했다. 오랜 노력 끝에 미꾸라지에 이어 장어 한 마리를 잡은 제이쓴. 결국 두 사람은 장어 한 마리만 잡고 허무하게 금의환향했다.
홍현희, 제이쓴은 직접 캔 산나물과 미꾸라지, 소면, 특제 양념 소스가 어우러진 어죽 추어탕을 대접받았다. 경치 좋은 야외 테라스에서 자연이 담긴 만찬을 즐기게 된 홍현희, 제이쓴 부부. 특히 제이쓴은 원래 생선 요리는 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났다. 너무 맛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현희 또한 "산을 먹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는 석굴사원 골굴사를 찾았다. 원효대사가 해탈한 곳이라고. 함소원은 다이어트와 일, 운동에 지친 진화, 시어머니를 위해 템플스테이를 선물했다. 특히 함소원 시어머니는 "절에서는 고기를 못 먹는다"는 함소원의 말에 "하루는 참을 수 있다"면서 템플스테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환복 후 본격적으로 템플스테이 교육을 받게된 세 사람은 한국 무술을 배우면서 심신 수양을 통해 마음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함소원과 진화, 시어머니는 속세 탈출을 위해 숲속 명상을 실시하는가 하면, 발우공양 체험으로 처음 접하는 식사 시간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마지막 코스는 차담 시간. 차를 마시며 불교의 교리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이었다. 스님은 "차담이라고 하면 잎을 우려내는 방식을 생각하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다. 서양분들도 커피를 마시면 '한국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구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차담 시간을 통해 템플스테이를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학교 다닐 때 노는 학생이었다"는 함소원은 "학창시절에 엄마와 부딪히는 일들이 많았다. 엄마는 학교 열심히 다니면서 좋은 대학교를 가길 바랐는데, 나는 엄마와 반대로 나가는 학생이었다. 어느날 엄마가 '공부를 해서 대학 가는 걸 보고싶다'고 하시더라. 그 말은 꼭 들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이 워낙 낮아서 대학교 가기가 힘들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엄마가 원하는 대학교에 붙었다"고 전해 '아내의 맛'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은 "헌책방 가서 중학교 책을 다 사서 그때부터 독학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별명이 '미국 거지'였다. 옷도 안 갈아입고 머리도 안 감고 계속 공부만 해서. 스타일은 나는데 거지 같았다"면서 한 번 마음 먹으면 이룰 수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자랑했다.
'아내의 맛' 김수찬은 애정이 가득 담긴 '프린수찬 하우스'를 공개했다. 독특한 이불과 홈웨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수찬. 그는 이불 끝 부분이 찢어져있는 걸 보고 아침부터 부천 자유시장을 찾았다. 10년째 단골 손님이라는 김수찬.
이어 그는 또 다른 단골 가게를 찾았다. 콩국수와 김밥 맛집. 김수찬은 다른 손님들의 응원을 받음과 동시에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앙코르 요청을 받기도 했다.
김수찬은 집으로 돌아와 '수찬포차' 개업을 예고했다.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김희재, 장민호, 노지훈, 류지광을 초대한 것. 김수찬은 된장물에 대파, 마늘을 넣고 수육을 만든 뒤 두 번째 메뉴로는 오징어볶음을 만들면서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아내의 맛' 김수찬은 '프린수찬 궁전'의 룰로 홈파티 유니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신의 집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해놓은 유니폼이라고. 노지훈은 김수찬을 도와 묵은지 닭볶음탕을 만들면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류지광은 "처음으로 내 솔로곡이 나오는 거다"라며 '5호선 여인'을 최초 공개했다. 노지훈은 "타이틀곡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거면 자신의 자작곡 '사랑의 블루투스'가 어떻겠냐"고 물었지만, 이미 정동원에게 들려줬던 사실이 발각되자 뻘쭘한 듯 고개를 떨궜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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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