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이수혁, 진세연에 유골 조작 지시… 장기용, 녹음완료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29 06: 52

이수혁이 진세연에게 동강 유골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  
28일에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김수혁(이수혁)이 정사빈(진세연)에게 유골에 대해 조작하라고 말한 가운데 이를 천종범(장기용)이 녹음했다. 
정사빈은 김수혁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혁은 앞서 정사빈이 괴한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것을 이야기했다. 정사빈은 "그건 인질이 아니라 협상한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혁은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라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정사빈은 천종범에게 하룻 밤 사이에 백골화 된 미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사빈은 "이 분은 신부에게 줄 반지를 갖고 가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그때 김수혁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니 일반인을 나가줬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종범은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천종범은 이상하게도 손을 떨면서 심장을 움켜쥐었다. 
김수혁은 "신원 미상 유골이니까 활용하자"라며 연쇄살인범의 죄명을 추가하기 위해 유골을 조작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사빈은 "유골을 3D로 복원해서 가족을 찾아주는 게 우리의 일이다. 이 유골의 가족들은 아직도 이 사람이 실종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유골 조작이라니 콩밥한 번 먹어보고 싶냐. 이보소씨가 죽어서 나를 만난 이유가 뭐겠냐. 억울한 마음을 풀어달라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혁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사빈은 김수혁에게 유골이 남긴 책과 반지를 받아냈다. 
정사빈은 유골이 남긴 책 '폭풍의 언덕'의 책장을 넘겼다. 그때 정사빈은 무언가가 떠올랐다. 바로 '폭풍의 언덕' 속 책 한 구절이었다. 30년 전 정하은(진세연)이 제일 좋아한다고 차형빈(이수혁)에게 이야기했던 구절. 정사빈은 김수혁을 보고 묘한 느낌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천종범은 정사빈에게 부검실에서 떨어뜨린 자신의 만년필을 가져다 달라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천종범은 만년필 녹음기를 부검실에 갖다 뒀고 녹음기에는 김수혁이 유골을 조작하자고 이야기하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한편, 이날 '노란 우산 살인사건'과 비슷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김수혁은 사건의 범인으로 천종범을 지목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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