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와 김동현이 30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이혼했으며, 혜은이의 이혼 심경 등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가수 혜은이와 김동현이 10개월 전인 지난해 7월 가정법원 협의를 거쳐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혜은이 측은 29일 OSEN에 “혜은이와 김동현이 이혼한 게 맞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헤은이와 김동현은 1990년 결혼했다. 혜은이는 1984년 사업가와 첫 결혼 후 4년 만인 1988년 이혼했다. 2년 뒤인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로 재혼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각각 가수, 배우로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큰 인기를 얻은 뒤 ‘진짜 진짜 좋아해’, ‘열정’, ‘감수광’, ‘제3한강교’, ‘당신만을 사랑해’, ‘뛰뛰빵빵’, ‘비가’, ‘파란나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김동현은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뒤 또렷한 이목구비와 중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제1공화국’, ‘내일 잊으리’, ‘이별의 시작’, ‘여명의 눈동자’, ‘제3공화국’, ‘일지매’,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미워도 좋아’, ‘아내의 유혹’, ‘광개토대왕’, ‘사랑했나봐’, ‘위대한 조강지처’ 등에 출연했다.
1990년부터 이어진 혜은이-김동현의 결혼 생활은 약 30년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7월 이혼한 것.
한 매체는 혜은이 측근의 말을 빌려 김동현이 ‘당신(혜은이)을 너무 많이 고생시켜서 미안하니까 이제라도 좀 편안하고 자유스럽게 살기 바란다’며 이혼을 요청했고, 혜은이가 남편의 입장을 이해한 뒤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사업에 뛰어든 뒤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남편에 대한 안타까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빌려 “김동현이 원래 호탕하고 선량한데 귀가 얇아 자꾸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곤 했다. 혜은이는 그런 남편을 늘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데뷔 45년 동안 이어진 수많은 루머를 이겨낸 이야기 등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혜은이는 ‘마이웨이’ 사전 인터뷰 당시 김동현과 이혼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측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혜은이의 이야기가 담기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