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먹튀‧사문서 위조 논란' 양팡 "잠적·패소 NO, 재판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힐 것"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29 15: 26

계약금 ‘먹튀’와 사문서 위조 논란에 휩싸인 아프리카TV BJ 양팡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양팡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실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먼저 양팡은 영상 시작에 앞서 ‘요약’이라며 ▲양팡 가족은 잠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양팡 가족은 패소한 사실이 없으며 아직 소송 중이며 재판 결과는 명명백백 밝힐 것입니다 ▲계약 후 집주인(원고) 측은 저희에게 연락을 하지도 저희 연락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양팡 가족은 부동산에서 언성을 높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라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양팡은 “현재도 민사소송 중이기에 채널을 통해 내용을 담지 않으려 했으나, 소송에 유리하고자 모 유튜버를 통해 공개적으로 힘있고 권력있는 유튜버와 vs 힘없고 억울한 피해자의 싸움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 등으로 논지에 벗어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저희는 상대방 측에 전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와 모 대학 농구 감독 코치까지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실과 무관한 내용들이 날조되어 이에 관련한 정확한 입장을 전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정확한 사실만을 알려드리고 싶어 법무법인을 찾아왔다. 제 입장, 가족의 입장, 변호사님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자신의 변호사와 만난 양팡은 “집을 둘러보면서 춤을 추면서 엄청 신났다고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 적이 없다. 실제로 매물 가격(10억 8천만 원)을 들었을 때 집을 보니 2007년부터 입주했던 집이더라. 너무 힘든 가격인 것 같아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며 “아버지가 나를 미용실로 데려다 주는 사이, 어머니는 부동산이랑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매도인 측의 어머니, 부동산 소장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가 식사를 하시면서 대화를 했다. 나중에서야 나는 알았지만 가계약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먼저 흥정을 했고, 당일에 500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파기라고 해서 계약을 체결하는 어머니께서 직접 쓰셨다”고 말했다.
이어 양팡은 “어머니가 가계약을 체결할 때 자필 싸인으로 했다. 인감도장을 찍지 않았다. 인감도장은 부동산의 도장이다”고 말했다. 양팡은 “단순 매물 구경 중이어서 인감도장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양쪽 어머니들이 가계약으로 인지해 임시 싸인했고, 부동산에서는 대리인 공인중개시 필요한 양측의 위임장, 인감증명서조차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팡은 “당일 입금 하지 않으면 무효된다고 해서 어머니는 당사자는 양팡이라 집에 가서 생각하고 말씀주시겠다고 했다. 나도 그때 계약을 했다는 걸 알았다. 어머니께서는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부동산에서도 납득을 했다”며 “부동산에서 매도인에게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부동산에서 다른 매물이 왔다는 문자를 받고 보러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양팡은 부동산으로부터 소개 받은 다른 매물을 계약했는데, 갑자기 내용증명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양팡은 “1억원을 지급하지 않으면 기자회견 하겠다. 파렴치한 모든 일을 밝히겠다라고 하더라. 파기된 내역이라 생각했는데 얼토당토 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책임이 있을거라 생각해 그냥 합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금액도 제시했는데, 법대로 하라면서 전화를 일체 거절했다”고 말했다.
양팡은 공인중개사의 모친이자 부동산 실장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인중개사의 모친은 의문의 남자가 신분도 밝히지 않고 다짜고짜 부동산 측에 사인을 강요했다고 말하며 “양팡 측은 잠적이 아니라 오히려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상대측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양팡 가족과 공인중개사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양팡은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우리 가족이 부동산 측을 찾아가서 언성을 높였다는 식으로 됐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양팡의 어머니는 “대화를 나누러 간 자리였다”고 말했고, 양팡의 아버지는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 수차례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부동산 측에서 원고 측의 모친을 불렀는데, 우리가 있는 걸 보고 돌아가버리더라”고 말했다. 양팡은 “상대 측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용증명서만 보낸 뒤 사건 해결을 위해 수차례 만남을 노력한 양팡 가족을 계속해 회피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팡은 “애초에 잠적을 했다고 하는데, 계약금을 주기로 해놓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잠적을 했다고 한다. 저희가 분명히 부동산 측에 입장을 밝혔고, 계약 안하는 걸 알았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만나 다른 매물을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팡의 변호인은 ‘패소’라는 점에 대해 “1심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승소와 패소가 나온 상태가 아니다. 1차, 2차 변론 기일이 진행되고, 3차 변론 기일이 5월에 예정 되어 있다. 패소했다는 건 근거 없는 소문이다”고 밝혔다.
양팡의 변호인은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된 대법원 판례는 본 사안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든다. 그 경우에는 ‘계약이 유효함’을 전제로 했다. 본 사안 같은 경우 매매 계약의 효력 유무를 다투고 있는 사안이기에 판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양팡은 ‘5월 3일부터 첫 내용증명서가 온 6월20일까지, 단 한번도 독촉도 연락도 없었다’ 등을 박힌 뒤 “해당 내용은 소송 진행 중이기 때문에 판결 이후에 반드시 결과를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끝으로 양팡은 “가족의 보금자리에 대해 더 생각하고 더 좋은 매물을 찾다가 원치 않은 일에 휩싸인 것 같다.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조금 더 매사에 신중하고 가족들과 조금 더 상의를 많이 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구독자 257만 효녀 유튜버 양팡의 부동산 계약금 1억 원 먹튀, 사문서 위조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이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양팡의 계약금 먹튀, 사문서 위조 논란을 제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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