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비비가 독특한 제목과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로 대중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작사, 작곡에 이어 뮤직비디오 기획, 연기까지 도전하면서 다재다능한 '슈퍼루키'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셈.
비비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는 누구나 매일 겪고 있는 선택 속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유혹'이라는 주제를 '도박'에 비유했다. 도박판에서 쓰이는 용어로 현실감을 높인 점,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랫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치밀한 스타일링으로 몰입감을 높인 것.
특히 비비는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 뮤직비디오에서 위기로부터 해방되는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풍부한 표정 연기도 선보였다.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는 후문.
실제로 비비의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 뮤직비디오에는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스토브리그'에서 활약한 배우 서호철과 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 '언어의 온도' 등에 출연한 박세현 등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상 말미에는 타이거JK가 보스 역할로 등장해 극의 반전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유를 획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들여다보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는 비비가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뮤직비디오 기획 등도 도맡았다고 전해져 '차세대 멀티테이너'의 탄생을 기대케 만들었다.
비비는 "여긴 너무 위험해 / 카드를 막 섞네 / 애들은 다 보내 / 목숨을 거네", "Hook that / Spin that / Roulette / Spin it", "카드를 집어 날 구원해 주길" 등의 가사로 도박장의 아찔한 상황들을 실감나게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비비의 파격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지난 21일 펭수와 함께 발매한 '펭수로 하겠습니다'로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뽐냈기 때문.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KAZINO)'를 통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비비의 또 따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비비는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박진영, 윤종신, 타이거JK, 윤미래 등 가요계 선배 뮤지션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빅픽처 하우스' OST에 참여하면서 독보적인 음악색을 펼쳤다.
/seunghun@osen.co.kr
[사진] 비비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뮤직비디오, 필굿뮤직